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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큰고니, 새섬매자기 복원터 이어 내륙 연꽃 복원습지서 먹이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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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큰고니, 새섬매자기 복원터 이어 내륙 연꽃 복원습지서 먹이활동

지난 2일 첫 도래 후 총 34마리 관찰

▲연꽃 복원습지에서 먹이활동 중인 큰고니ⓒ순천시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6일 천연기념물 201호 큰고니 8마리가 순천문학관에서 무진교 방향 600m 아래쪽에 위치한 연꽃 복원습지에서 먹이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큰고니는 천연기념물 201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국제적 보호종이다. 오리과 고니속에 속하며 갯벌에서 새섬매자기 알뿌리나 하천 주변의 수초를 먹으며 월동한다.

올해 내륙에 조성된 연꽃 복원습지는 국가유산청 국비 지원을 받아 농경지 2만5000㎡에 연 3300 뿌리를 심어 큰고니 먹이원으로 조성됐다.

지난달 2일 큰고니 2마리가 순천만에 첫 도래한 후 26마리가 월동 중이며, 그동안 갯벌과 하천에서 관찰됐다. 이번에 추가로 발견된 큰고니 8마리는 내륙에 복원습지로 조성한 연꽃단지에서 처음 먹이활동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꽃 복원습지는 큰고니뿐만 아니라 노랑부리저어새도 꾸준히 관찰되고 있어 만조시 다양한 물새 서식지 역할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지금까지 순천만에서 관찰된 큰고니 개체수는 총 34마리다.

스카이큐브 순천만역에서 갈대열차를 타고 큰고니를 관찰한 한 관광객은 "도심과 가까운 곳에 이렇게 온전한 자연생태계가 남아 있다는 것이 놀랍다"며 "매년 연말에 순천 여행을 오는데, 올해는 탐조 명소로 떠오른 람사르길을 걸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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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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