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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민사회단체, '비상계엄 선포'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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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민사회단체, '비상계엄 선포'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요구

긴급 기자회견 "윤,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 아니다"

▲4일 순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순천시청 앞에서 윤석열 퇴진 요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프레시안(지정운 기자)

전남 순천지역 3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4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다"고 외쳤다.

단체들은 이날 순천시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긴급 기자회견은 참가단체 대표 발언에 이어 시국 선언문 낭독, 비상 시국 광장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시국 선언문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비상계엄은 역사의 퇴행이자 주권자에 대한 공격"이라며 "민주주의를 짓밟은 권력을 국민의 이름으로 단죄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령을 선포해 국회의원들의 발을 묶고 무력화하려 했지만 비상계엄령 해제 결의안을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위배한 것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유린이자 국민에 대한 도전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시민들은 맨몸으로 계엄군을 막았고 국회가 불법 계엄을 만장일치로 해제함에 따라 군대를 동원한 내란과도 같은 계엄은 효력을 상실했다"고 언급했다.

단체들은 "비상계엄이 무력화되지 않았다면 윤석열과 그 일당들은 국민의 기본권을 무력으로 짓밟는 끔찍한 미래가 도래했을 것"이라며 "우리는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한 자에게 국정 운영을 맡길 수 없다.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국민에게 총칼을 겨눈 윤석열은 더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순천 시민들은 윤석열과 불법 계엄에 맞서 피 흘리며 지켜온 민주공화국을 지켜내는데 맨 앞에 나설 것"이라며 "우리는 윤석열과 그에 일당들을 몰아내고 단죄할 때까지 끝까지 싸우고, 국민의 이름으로 윤석열에게 주어진 권한을 뽑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이날 오후 6시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전남비상시국대회 함께 참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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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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