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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노조, 포항 이어 광양서도 파업 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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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노조, 포항 이어 광양서도 파업 출정식

지역 사회 "쟁의 행위 우려…조속한 타결" 호소

▲포스코노조 파업 출정식ⓒ독자

포스코 노동조합이 3일 전남 광양제철소 1문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투쟁 의지를 다졌다.

포스코 대표 교섭노조인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포스코 노동조합은 전날 포항에서 출정식을 가진데 이어 이날은 70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제철소에서 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은 투쟁사에서 "우리는 오늘 조합원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나섰다"며 "직원들의 처우 개선과 새로운 노동문화 정착, 현장 노동자가 존중받는 회사로 바꾸는 그날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19일 전 조합원의 서울 포스코센터 상경투쟁을 예고한 포스코 노조는 사측과 지난 6월부터 12차례 임금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인금 8.3%(약 25만 원) 인상, 격려금 300%, 자사주 25주, 복지사업기금 200억 원과 학자금 자녀 수 금액 한도 폐지 등을 사측에 요구한 상태다.

사측은 △기본금 10만 원 인상 △일시금 600만 원 지급(경영 목표 달성 동침 격려금 300만 원·노사 화합 격려금 300만 원) △노동조합 복지기금 15억 원 출연과 자녀 장학금 한도 인상(1자녀 8000만 원·2자녀 이하 1억 2000만 원 ·3자녀 이상 한도 없음)을 제시했지만 양 측의 입장차는 여전하다.

이에 회사 측 관계자는 "평화적으로 교섭을 타결하기 위해 노조와 계속 소통하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노조 파업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양제철소 파트너사협회와 광양상공회의소 등 지역 경제계는 쟁의행위에 대한 우려와 함께 조속한 협상 타결을 원하고 있다.

이들은 "포스코 파업은 포스코 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 중소기업과 지역사회까지도 영향을 준다"며 "노사간 협력을 통해 대화로 교섭을 조속히 마무리 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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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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