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가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어르신들까지, 각 세대별 맞춤형 복지제도를 마련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30일 오전 10시, 시청 본관 3층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024년 5월 5주차 정례 기자브리핑에서 임재춘 홍보협력담당관은 ▲수택 경로식당과 구리시니어클럽 이전 및 운용 계획 ▲남아전용 학대피해아동쉼터 개소 ▲2024년 구리시 청소년 진로진학박람회 개최 ▲구리시 음악창작소의 창의예술 공유학교, 청소년을 위한 ‘라온제나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해 설명했다.
수택 경로식당과 구리시니어클럽이 오는 7월, 수택동 532번지 신축 건물로 이전한다. 이전되는 곳은 수택1지구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으로부터 사회복지시설 부지로 무상귀속 받은 곳으로, 오는 6월에 건물 준공 후 실내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1층에는 40석 규모의 수택 경로식당이 자리하고, 2층에는 구리시니어클럽, 3층에는 독거노인들의 건강과 여가, 소일거리 등 공동체 형성을 위한 카네이션하우스가 새롭게 들어선다. 특히 이곳은 구리시 최대 중심가인 돌다리와 구리역 인근으로 노인들의 이용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구리시에 처음 생기는 ‘남아 전용 구리시 학대피해아동쉼터(이하 ‘피해아동쉼터)’ 개소 소식도 전했다. 피해아동쉼터는 학대 피해 아동이 가정으로 복귀하거나 가정위탁 등의 방법으로 보호가 종결되기 전까지 학대 피해 아동을 보호하고 숙식을 제공하는 역할은 물론 전문적인 심리상담·치료, 생활 및 정서 지원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구리시에는 10월 개소를 목표로 지난 5월 수탁기관 모집 공고를 거쳐, 오는 6월 수탁자 선정심의위원회를 통해 수탁자를 최종 선정한다. 특히 구리시는 학대 피해 아동들에게 최고 수준의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탁자 선정 과정에서 아동보호 사업에 전문성이 있는 기관을 선정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용 대상은 학대 피해를 당한 18세 미만의 남자 아동으로 정원은 7명이며, 24시간 상시 운영된다. 피해아동쉼터는 아동 보호를 위해 비공개로 운영되며, 시설장 1명·보육사 4명·임상심리상담원 1명 등 총 6명이 근무하게 된다.
구리시에는 지난 2022년 10월 여아 전용 피해아동쉼터가 개소되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남아 전용 기관은 없어 분리 보호가 필요한 남아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조치를 취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기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오는 31일, 구리시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열리는 ‘2024년 구리시 청소년 진로진학 박람회’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는 ▲특성화 고등학교 홍보 ▲대학 입학 상담 ▲대학 전공 체험 ▲진로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며, 총 40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박람회에는 구리시 청소년과 학부모, 학교 관계자 등 사전 신청자 1,600여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각종 입시정보가 한자리에 체계적으로 제공되어, 고등학교와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구체적인 진학 목표를 설정하고 직업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청소년들을 위한 음악예술 교육사업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음을 알렸다. 구리시는 지난 17일부터 구리시 음악창작소에서 운영하는 창의예술 공유학교인 ‘라온제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교육이 진행되는 구리시 음악창작소는 최고 수준의 녹음실과 교육실, 멀티스튜디오, 퍼포먼스실을 갖춘 곳으로, 종합 창작 음악 수업을 진행하기에 최적의 시설을 갖춘 곳이다. 따라서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의 예술 교육 프로그램에서 보였던 기획과 운영 등의 부족한 점을 구리시 음악창작소와의 협업을 통해 보완하는 동시에, 보다 수준 높고 실질적인 음악 예술 교육을 통해 음악에 관심이 있는 잠재 예술인 발굴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설 과목은 ▲방구석 뮤지션 탈출기 ▲꿈꾸는 뮤지컬 스타 ▲어린이 성우 클래스 등 최근 청소년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음악 창작과 뮤지컬, 성우 관련 3과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수업 기간은 총 8주에서 12주이다. 매주 구리시 음악창작소의 녹음실과 멀티스튜디오 등에서 진행되는데, 이번 프로그램은 모집 과정에서부터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고 반응이 상당히 좋아서 교육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에 교육과정을 확대해 나갈 계획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우리의 오늘을 만든 어르신과 우리의 미래를 만들 청장년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복지가 가장 이상적인 복지”라고 강조하며, “각 계층의 눈높이에 맞는, 가장 필요한 것을 채울 수 있는 복지제도를 마련해 모두가 행복한 구리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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