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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시철도 지하역사 내 실내공기질 '안전'

지난해 검사 결과 6개 항목 평균 농도 기준 이하...지속적인 시설 투자는 필요

부산 도시철도 역사 내 실내공기질이 모든 기준 이내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023년 도시철도 지하역사 내 실내공기질 측정망을 운영한 결과, 총 6개 항목의 연평균 농도가 모두 기준 이하로 나타나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신조전동차. ⓒ부산교통공사

2023년 조사 결과, 연평균 초미세먼지는 17.6 μg/㎥(유지기준의 35%), 미세먼지는 28.4 μg/㎥(유지기준의 28%), 이산화탄소는 514 ppm(유지기준의 51%), 이산화질소는 0.028 ppm(권고기준의 28%), 일산화탄소는 0.4 ppm(유지기준의 6%), 폼알데하이드는 1.3 μg/㎥(유지기준의 1%)로 모든 항목(연평균)이 기준 이하로 쾌적한 실내공기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조사됐다.

다만 초미세먼지(PM-2.5)는 총 조사건수 3만7960건 중 426건이 기준을 초과해 1.1% 초과율을 나타냈다. 기준초과 426건 중에서 1호선 대티역에서 가장 많은 77건이 기준 초과해 18%를 차지했다. 이는 역사 내부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 등으로 오염이 가중된 결과로 분석된다.

지하역사 내부오염 원인으로는 반밀폐식 안전문(스크린 도어)과 자갈도상에 발생되는 초미세먼지가 대표적이다. 안전문별로는 밀폐식이 평균 16.4 μg/㎥, 반밀폐식이 평균 18.9 μg/㎥, 도상별로는 콘크리트 도상이 평균 16.8 μg/㎥, 자갈도상이 평균 20.4 μg/㎥로 분석됐다.

정승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쾌적한 지하역사 실내공기질은 대중교통 활성화 및 시민 건강 등에 주요 인자인 만큼 공조시설의 효율적 관리를 통한 충분한 환기가 필요하며 공기여과장치, 밀폐식 안전문, 콘크리트 도상 확보 등 지하역사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시설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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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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