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미뤄졌던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부산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부산시는 'BNK부산은행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역대급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10일간의 여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남·여 단체전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이 남․여 모두 휩쓸며 탁구 최강국임을 실감했지만 개최국인 한국이 남자 단체전 동메달, 여자 단체전 8강으로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따내는 등 홈그라운드에서 선전하며 반년도 안 남은 제33회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던 대회를 재유치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아시안게임과 한·일 월드컵 등 세계적인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부산의 역량을 재증명한 대회였다.
또한 시는 대규모 관람객이 실내에 밀집함에 따라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며 참가 선수들의 경기력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소방, 안전 분야를 필두로 식음 및 수송지원, 의료지원, 관광지원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사고 제로' 안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엘리트 선수의 경기뿐 아니라 생활 체육의 저변확대를 위한 연계행사로 '국제탁구연맹 회장배 유소년·생활 체육대회'도 동시 개최했다. 그리고 지난 26일부터 27일 양일간 국제탁구연맹의 이사회 등 ITTF 서밋(SUMMIT)을 개최해 '글로벌 허브도시'로서의 부산의 역량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한국 탁구 도입 100주년을 기념하며 대한민국 최초로 개최된 이번 대회가 부산시민들의 열렬한 관심과 지원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메가 스포츠대회 부산 유치와 더불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향해 더욱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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