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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철 하동군수“지역을 살리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소통해 변화시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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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철 하동군수“지역을 살리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소통해 변화시키는 것”

세상에 하나뿐인 하동을 지향하며 출범한 민선 8기 하동군

소통·변화·활력 군민과 함께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 민선 8기 하승철 하동군정이 1주년을 맞았다.

변화에 대한 갈망 그리고 이전과는 달라진 하동의 미래를 기대하는 군민의 바람속에 파탄에 이른 재정위기, 인구감소를 넘어 지역소멸 위기 등 그 시작이 녹록치 않았으나 지역의 재도약을 꿈꾸는 군민들과 하나된 마음으로 미래 100년 하동을 위한 주춧돌 차근차근 놓고 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정체된 하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을 살리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소통해 변화시키는 것이다”고 밝히며 이동군수실과 군민 열린토론회 등 지난 1년을 군민과 함께 소통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고 회고했다.

세상에 하나뿐인 하동을 만들기 위해서 2년차부터는 낳기만 하면 키워주는 하동, 청년들이 원하는 대로 하동, 귀농귀촌 0번지 하동, 한국에서 제일 좋은 교육환경 하동, 언제 어디서나 함께 누리는 보건의료, 사람을 불러 모으는 명품 전원도시 하동의 미래에 한발 다가설 수 있는 정책들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 이라며 차츰차츰 가시적 성과도 나타 날것이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하승철 하동군수.   ⓒ프레시안(김동수)

다음은 하승철 하동군수와 일문일답입니다.

프레시안: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소감 한마디?

하승철:민선 8기 출범과 더불어 군민과 약속한 ‘소통, 변화 활력, 군민과 함께’를 군정 방향으로 희망의 새 하동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파탄에 이른 재정위기, 인구감소를 넘어 지역소멸의 위기 이 두가지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을 찾고 군민들의 마음을 한데 모으기 위해 소통하고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 조직을 만드는 시간이었다.

군민에게 현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미래 100년 하동을 위한 핵심과제를 군민과 소통하기 위해 이동군수실과 군민 열린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기회 있을 때마다 군민과 공감하면서 대안을 찾고자 노력했다.

청년과 귀농·귀촌 그리고 인구정책을 전략적으로 펼치기 위해 지역활력추진단을 신설하고 미래도시, 교육혁신, 의료혁신, 농업혁신 전담부서도 만들어 하동군의 핵심과제인 지역소멸을 막고 지속 가능한 명품 미래도시를 구축하고자 온 힘을 쏟았다.

또한 다문화 가족, 소규모 농가, 자원봉사자, 지역 문화예술인 등 그동안 소외되고 숨어있던 각계각층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만들고 자긍심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작은 정책이라도 군민 모두가 공정하고 합리적인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하나하나 챙겨 나가겠다.

프레시안:지난 1년 주요 군정 성과는?

하승철:각종 국도정 평가에서 18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둬 상사업비 7억 3200만 원을 확보하고 정부평가에서 2022 의료급여사업 우수, 정보공개 종합평가 우수, 친환경 인증기관 평가 우수 외 9개 분야에서 경남도 평가에서는 농촌진흥사업 우수기관 종합평가 우수, 지방세정 종합평가 우수 등 6개 분야에서 상을 받았다. 또한 악양면 평사리가 유엔세계관광기구에서 선정하는 최우수 관광마을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도 거뒀다.

그리고 41개의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도비 229억 8600만 원을 확보했다.

국토교통부의 고령자 복지주택 공모 (62억), 행정안전부의 청년보금자리 조성(40억), 해양수산부의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40억), 문화체육관광부의 악양 다목적체육관 건립(12억), 경상남도의 청년 거점공간 조성사업(10억) 등 크고 작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군민이 필요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군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다음으로는 민선 8기 취임 후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추진한 재정 건전화를 위한 노력이다. 대송산업단지 부지 매입을 위해 발행한 지방채 1300억 원 중 975억 원을 조기 상환했다. 하동군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2022년 3회 추경시 225억 원, 2023년 당초예산 400억 원과 1회 추경을 통해 350억 원을 상환해 고금리 시대 이자 비용으로 15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또한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2022년 2회 추경 시 세출예산에 대한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968건 230여억 원의 재정을 절감하고 보존 부적합 공유재산을 매각하고 공모사업 사전심의회를 구성하는 등 과도한 군비 매칭비를 절감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역개발사업과 SOC 사업 투자 예산은 민선7기 연평균 1485억 원에서 민선8기 1730억 원으로 245억 원이 증가했다.

주요 정책별 성과로는 첫 번째 ‘낳기만 하면 키워주는 하동’을 위해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시간제 보육사업을 우선 2개소에 시행해 월평균 84명이 이용하고 있다. 악양면 국공립 어린이집 건립을 위해 국도비 7억5000만 원을 확보하고 어린이집 간식비를 1인당 4000원을 인상해 1만2000원을 지급했다. 특히 지역내 전 초중고 학생의 통학실태를 전수조사해 통학에 불편이 없도록 개선하기로 하고 도내 최초로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만18세 이하를 대상으로 100원 버스 요금제를 실시했다.

두 번째 ‘한국에서 제일 좋은 교육환경 하동‘을 만들기 위해 각 부서별로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각종 교육 강좌를 하동아카데미로 통합 운영하고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현재 13개 강좌에서 217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군민이 희망하는 6개 강좌를 확대하고 권역별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별도의 교육장소가 없어 유휴공간을 찾아다니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하동읍 읍내리에 평생학습관을 내년 9월 착공하게 된다. 거점고등학교 육성을 위한 고교통합 공론의 장이 마련되고 경상남도교육청과 함께 진교도서관도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프레시안:군정을 추진하면서 가장 큰 고민거리는?

하승철:하동군의 인구는 2020년에 6만명이 깨진 후 올해 5월 말 현재 4만 1171명으로 30.8%가 감소했고 인근 남해나 구례보다 2배 이상 큰 폭으로 감소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올해 3월에 처음으로 남해군보다 인구가 적어져 인구가 역전됐다. 2015년부터 소멸위험 진입단계에서 불과 5년만에 2020년 소멸 고위험지역으로 지정됐다. 인구감소가 국가적인 추세라 안일하게 대처해 온 결과라 여겨진다.

당면한 가장 큰 과제는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 추진이다. 의료, 교육, 주거 환경, 지역활력, 귀농귀촌, 소득 증대를 위해 분야별로 과감하고 파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어느 한 분야만 집중해서도 안되는 상황이다.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건립, 특성화고를 육성하기 위한 고등학교 통합, 군민의 정주여건 개선,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투자유치와 정상화, 대형 관광시설 유치 등 중요하고도 시급한 과제가 많다. 산적한 일들 하나하나를 군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가장 합당하고 효율적인 방안을 정하고 이에 따른 예산 확보, 사전 절차 등 하동군수로서 사명을 가지고 반드시 지역소멸의 위기를 돌파해 나가겠다.

프레시안: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군민의 기대가 크다. 구체적인 복안은?

하승철:그동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을 펼쳐왔다.

먼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오감만족 할인장터, 두꺼비 야시장 8회, 페이백 할인행사 등 그동안 하지 않았던 대규모 할인행사를 실시하여 2억여 원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또한 소상공인의 경영환경 지원을 확대해 이자보전 지원을 기존 2.5%에서 5%로 대폭 확대해 지원했고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육성자금 융자, 이자보전금 지급, 농공단지 입주기업 환경개선을 실시했다.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구색, 가격, 특색, 맛, 정 등 5대 요소를 갖춘 특화시장과 청춘마켓 30개소 조성과 키즈카페와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며 지역 농·특산물을 한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코너를 신설하는 등 침체되고 고령화된 전통시장을 활력 넘치고 특색있는 전통시장으로 육성하고자 3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초 축구, 배구, 야구 등 전지훈련팀 유치로 2만 4797명이 하동을 찾아 소매업, 숙박업 등에 18억 3500만 원의 가시적 수익을 창출하고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11회 유치해 1만 3300명이 하동군을 방문하는 등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량면 일원에 조성 중인 종합 스포츠파크를 조속히 완공해 온난한 기후와 천혜의 자연을 마중물로 전지훈련팀과 전국규모 스포츠대회 유치 등 스포츠마케팅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그리고 대송산업단지가 올해 준공되고 두우레저단지 개발사업이 올 하반기 착공해 2025년 말까지 완료되면 지역내 연관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레시안: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할 군정 방향은?

하승철:그간 지역소멸 극복과 명품 정주여건을 가진 미래 100년을 위해 차근차근 다진 기반위에 많은 정책과 사업이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것으로 본다.

먼저 하동군의 미래가 걸린 어린이, 청년을 중심으로 한 하동청년타운 조성이다. 이미 엣하동역사 주변에는 어린이 생태 놀이터, 옛 하동역 주변의 유휴부지 활성화와 청년 창업일자리 지원센터과 어린이 생태놀이터와 연계한 아이돌봄센터로 구성될 하동드림스테이션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보다 저렴하고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청년 장.단기 임대주택인 청춘아지트 하동달방과 근로자 미니복합타운 등 40호 내외의 주거 공간 제공을 위해 총사업비 120억 원을 투입해 청년들의 지역 정착 안정화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지역소멸 위기 극복하고 지역의 활력을 제고할 수 있는 주요 키워드인 청년과 어린이를 위한 사업을 계속하여 발굴하고 진교면과 옥종면을 거점으로 하는 지역활력타운도 조성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군민들의 삶과 학습이 하나가 되는 평생학습에 대한 열망을 이루기 위한 평생학습관 건립사업이다. 이는 기존 하동아카데미를 추진함과 동시에 공공 도서관의 기능을 연계한 평생학습관을 매개로 예술, 전문가, 군민이 하나로 결합해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도록 할 것이다. 지방재정투자심사, 건축설계공모 등을 위한 사전 절차가 진행중이며 2024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동교육발전 공청회. ⓒ하동군

세 번째 고등학교 통합이다. 하동군은 학령인구 감소가 급격하게 진행 중으로 적정규모 학교가 유지되지 못해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인근 남해군 등으로 빠져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이 하동고와 하동여고의 통폐합이다. 한 지역에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공립과 사립, 남고와 여고로 분리된 채 소규모로 운영 되고 있는 두 학교를 통합함으로써 시대적 상황에 맞는 교육여건을 재편성 해야 한다.

이미 하동교육발전 범군민 대토론회와 공청회를 통해 통합 거점 명문고 육성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하동 미래교육 군민 모임이라는 조직을 결성하고 고교통합 추진을 위한 군민 서명운동을 실시하는 등 미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머리를 맞대어 노력하고 있다.

고교통합을 반대하고 있는 사립학교인 하동여고 관계자들의 설득이 관건이지만 고교 통합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고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고교 통합정책 추진에 탄력이 생길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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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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