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 "우크라이나는 6.25참전 국가 맞죠?"라고 해 논란이 됐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6일 "우크라이나는 우리가 신세질 게 아무것도 없는 나라"라고 발언한 것을 반박하려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이채익 의원은 1일 오후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범철 국방부 차관에게 "이해찬 전 대표는 '우크라이나는 우리나라가 신세질 게 아무것도 없는 나라'라고 했다"면서 "분명히 우크라이나는 6·25 참전 국가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6.25때 한국 편에서 전쟁을 했다는 것으로 읽힌다. 한국전 당시 우크라이나는 소련에 소속된 나라로, 당시 소련은 한국편이 아닌 북한 편에서 전쟁에 참여했다.
신범철 차관은 이에 대해 "(한국편에서의) 참전 국가는 아닌 걸로 알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유럽 사이에 있는 지정학적 위치는 우리와 같지만, 6·25 당시 우리를 지원한 국가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재차 "참전 국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야당 간사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우크라이나는 소련이었는데 우방국이었다고 하나"라며 "완전 잘못된 발언이다. 어떻게 그 당시 우크라이나를 두둔하나. 그건 국민께 사과하라"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로부터 항의가 계속되자 한기호 국방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하고 이 의원과 여야 간사를 상대로 협의를 요청했다.
10여분 뒤 속개한 회의에서 이 의원은 "잠깐 착각을 했다"며 "우크라이나는 유럽 동부와 러시아 연방과 접경에 있는 나라로, 1917년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공화국으로 출발했고 1992년 12월 구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의 창립 회원국으로 됐다가 1992년 사회주의 연방 해체에 따라서 독립 국가가 됐다"며 발언을 정정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