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정말로 애견인"이라며 "(동물농장에 출연한 게) 왜 논쟁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29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이 용산 관저에 갔을 때를 언급하며 "그때 사우디에서 어떤 분들이 오시고 그랬는데, (윤 대통령이) 그 얘기를 하면서도 '우리 개 예쁘다고 만약에 그 왕세자가 그 개 달라 그러면 어떡하냐? 가슴 졸였다' 이런 말씀도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윤 대통령 부부가 SBS <동물농장>에 출연한 게 논란이 되는 것을 두고 "대통령 부부가 아니라 그냥 일반인이라고 해도 나올 그런 프로에 나올 만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11마리나 되는 유기견과 고양이들을 키우고 있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그냥 그냥 봐주면 될 걸, 그걸 가지고서 (비판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전 비대위원은 "너무 정치적으로. 어떻게 보면 정말로 중요한 부분보다는 너무 사소한 것에 분노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며 "그냥 이 정도로 묻고 넘어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날 출연한 장윤미 변호사는 "어느 정도의 국민들은 (방송에 출연한 것을) 최소한 불편해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것도 이를테면 소통 행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 변호사는 "대통령이 보여주고 싶어 하는 모습만 (보여준다)"며 "소통은 질문에 답하는 게 진정한 리더의 소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 변호사는 "그 질문은 첫 번째 만나는 국민이라고 하는 기자들로부터 받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에 기자회견 예정하고 있다고 하지만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에는 기자회견이 없었다. 도어스테핑도 사실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전면 철회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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