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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견제구 "김장연대? 혼자 이길 수 없다는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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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견제구 "김장연대? 혼자 이길 수 없다는 고백"

유승민 '한심하다' 비판엔 "출마 결심부터 밝혀야…언급할 가치 없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경쟁 상대와의 기 싸움에 나섰다. 특히 김기현 의원과 '윤핵관' 장제원 의원 간의 이른바 '김-장 연대'설에 대해서는 "혼자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고백한 것"이라고 저격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안 의원은 21일 대구 현지에서 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김장연대' 관련 질문을 받고 "정치권에서 소문으로 떠도는 얘기, 사실 확인 안 된 전해 들은 얘기는 100% 믿지 말라는 말이 있다"면서도 "만약 어떤 연대 움직임이 있다면 그건 혼자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범친윤계로 분류되지만 최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자진사퇴를 주장하거나 '당원투표 100%' 당헌 개정에 반대하는 등 친윤계 핵심 그룹과는 결이 다른 목소리를 수 차례 냈다. 이런 가운데 이른바 '윤심(尹心)' 주자로 발돋움하려는 김 의원과 윤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장 의원이 연대 움직임을 보이자 이에 대해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친윤계 의원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했다가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과의 연대설에 대해 "맞선을 본 지 얼마 안 됐다. 벌써 결혼하라고 그러는데 커피도 먹어보고 영화도 같이 보고 밥도 같이 먹고 데이트를 해야 결혼 결정을 하지 않겠나"라며 "데이트 중이다. 그 정도 보시라"고 해 연대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김 의원도 같은 자리에서 "김장 담근다고 선언하고 김장하나"라며 "잘 담가서 맛있게 식단에 올리겠다"고 했다. (☞관련 기사 : 장제원 "맞선 보고 데이트 중, 결혼은 아직"…'김장연대' 공식화)

안 의원은 또 이날 자신에게 "한심하다"고 비난을 가한 유 전 의원을 향해서도 "출마 결심부터 밝히라"며 "전당대회에 나올지 안 나올지도 모르지 않나. 전당대회에 나와 경쟁자가 되면 말하겠다. 지금은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의원이 전날 '바뀐 룰로도 내가 이길 수 있다'고 한 데 대해 "당이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퇴행적인, 보수정당의 역사를 20년 거꾸로 돌리는 일을 하는데 분개하지 않고 '나는 바뀐 룰에 그냥 적응해서 바뀐 룰로 해도 내가 1등이다' 이런 이야기만 하고 있는 것 자체가 너무 한심하다"고 했었다. (☞관련기사 : 유승민 "안철수 한심해…바뀐 룰에 그냥 순응?")

안 의원은 자신이 앞서 "당 대표 뽑는 게 골목대장이나 친목회장 선거가 아니지 않나"라고 '당원투표 100% 반영 룰'을 비판한데 대해서는 "제 개인의 유불리 때문이 아니다. 민심에서 멀어지면 총선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까 봐 우려를 표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은 누가 다가올 총선에서 한 표라도 더 얻을 수 있는 후보인가만 생각하고 총선 승리 확률이 높은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도 그는 강조했다.

▲당권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1일 대구 달서구갑 당원협의회를 찾아 당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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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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