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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업의 '세계로 가는 길' 중단돼서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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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업의 '세계로 가는 길' 중단돼서는 안 돼"

전북도, 세계로 가는 전북기업 육성 사업 성과...올해 말 종료 앞두고 계속 이어지길 기대

▲사진 왼쪽부터 한우물 최정운대표, 성열규 아임대표,안종욱 올릭스 대표, 이동희 고려자연식품 대표, 지역혁신센터 채수찬 대표, 이오렉스 조태현 대표, 티엠시 조원준 부사장 등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체 관계자들  ⓒ프레시안

전북지역의 우수, 유망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추진된 '세계로 가는 전북기업 육성사업'이 올해로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지역 기업의 육성 차원에서 연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세계로 가는 전북기업 육성사업'은 전북테크노파크에서 주관하고 전북대 지역혁신센터(이하 지역혁신센터)가 참여기관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혁신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전북지역의 68개 기업이 이 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누적 성과는 6074만불에 이른다.

그동안 타겟 기업 발굴은 1191개사였으며 고용 창출은 24만 명에 57개의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역혁신센터는 사업 종료를 앞두고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이같은 지원사업은 단기성이 아닌 중기적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지원 프로그램이 1~2년에 끝나면 지속적인 성과로 이어지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또 2015년에 참여한 후 2016년에는 미국에 진출한 업체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서 반응이 너무 좋다"면서 "전북도에서 도내 우수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이같은 프로그램이 부활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9년과 2020년에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업체 관계자는 "지역혁신센터 위탁기관인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교(UT) 연구원 2명의 지원을 받아 미국 내 전시회 참석과 바이어 상담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미국 최대 오프라인 반려용품 판매전문점인 '펫코'에도 입점할 수 있었다"면서 "이같은 지원사업이 끝나게 되면서 관계도 끊어지게 돼 비용 부담이 너무 커졌다"고 아쉬워했다.

2020년과 2021년에 참여한 건설중장비와 자동차용부품 생산 업체 관계자는 "이 사업의 지원을 받아 미국의 몇개 업체에서 자사 제품을 받아 테스트 중"이라면서 "중국과의 경쟁을 비롯해서 가격 경쟁에 어려움이 있는데 애석하게도 이 프로그램이 없어진다"며 "바우처 등 다른 신규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올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북미지역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액상차와 건강보조식품을 활발하게 수출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한정돼 있던 해외시장이 이 프로그램의 참여로 인해 큰 도움을 받았고 내년에는 수출신장을 기대했는데 아쉽다"면서 "이런 좋은 프로그램은 3년 정도 더 가면 좋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지역혁신센터 채수찬 대표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고 더불어 국내에서도 반응이 좋아 긍정적"이라면서 "대기업 유치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우수한 기업이 해외 시장 진출에 낙심하지 않고 도전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적극적인 지원도 매우 필요하다"며 "관계 당국에 후속 프로그램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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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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