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전주·완주 공동통학구 운영…농촌유학 활성화" 요구

서거석교육감 "소규모학교 통폐합은 교육주체 합의 아래 내년부터 진행"

ⓒ전북교육청

서거석 전라북도교육감과 완주군의회(의장 서남용)와의 간담회에서 전주와 완주의 공동통학구 운영과 소규모학교 통합, 삼봉지구 학교 신설, 농촌유학 활성화 방안 등 다양한 지역 교육 현안이 다뤄졌다.

지난 22일 열린 간담회에서 완주군의회 이순덕 의원은 "현재 동상초등학교와 운주초등학교가 농촌유학 협력학교로 운영 중인데 다른 학교의 참여도 필요하다"면서 "농촌유학사업이 잘 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주갑 의원은 "완주는 봉서초등학교와 같은 과밀학급과 학생 수가 10명도 안 되는 과소학급이 공존하는 지역"이라면서 "학군이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 전주에 있는 학생들이 완주 시골 지역으로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스쿨버스를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이밖에 △소규모학교 통합 추진 여부 △학부모회와의 소통 계획 등을 묻고, △완주 삼봉지구 학교 신설 △농촌유학 활성화 등을 주문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농촌유학과 관련해 "지자체와 협력해 농촌유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 교육감은 소규모학교 통합과 관련해서는 "주민들과 교육 주체들, 학교가 합의한 경우에만 통합을 추진하려 한다"면서 "통합은 내년부터 구체화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부모회와의 소통 계획과 관련해서는 "학부모회와 함께 가야 한다. 소통을 많이 하겠다"고 밝혔고 완주 삼봉지구 학교 신설에 대해서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통과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학교 신설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서 교육감은 이날 완주군의회를 방문하기에 앞서 완주교육지원청(교육장 장미옥)을 찾아 학부모 70여 명을 대상으로 ‘학생중심 미래교육’특강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