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캄보디아에서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소년을 안고 찍은 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의 사진에 대해 "조명까지 설치하고 (촬영) 했다"고 주장하자 대통령실이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자국도 아닌 외국에서, 자신이 아닌 아동의, 구호봉사가 아닌 외교 순방에서 조명까지 설치하고 했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금기사항을 깬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대통령실은 아동에게 후원이 빗발치고 있다고 방어한다. '돈 주는데 무슨 문제냐?' 딱 이 정도 논의 수준이 바로 2015년 일본과 위안부 합의로 10억 엔(약 100억원) 받을 때 얘기"라며 "외교의 기본은 동등한 존중과 상대국에 대한 예우, 외교적 협조 등이다. 앞으로 보다 반지성주의를 극복한 성숙한 토론 모습 기대한다"고 했다.
장 의원은 앞서 지난 14일 "김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외교 행사 개최국의 공식 요청을 거절한 것도 외교적 결례이고, 의료 취약 계층을 방문해 홍보 수단으로 삼은 건 더욱 실례"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김 여사 방문 당시 조명을 사용한 사실 자체가 없다"며 "공당인 민주당의 최고위원이 사실관계를 확인조차 하지 않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어떻게든 김 여사의 행보를 폄하하기 위해 없는 사실을 지어내고 국제적 금기사항이라는 황당한 표현까지 덧붙였다"며 "거짓 주장을 반복하며 국격과 국익을 훼손한 데 대해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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