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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역대 최저 투표율…씁쓸한 강기정 "민주당 혁신하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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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역대 최저 투표율…씁쓸한 강기정 "민주당 혁신하란 경고"

"지방선거 다르게 접근했어야…'졌잘싸', 국민에게 안 통했다"

'민주당 텃밭' 광주에서 지방선거 역대 최저 투표율 37.7%가 나온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자가 "민주당이 혁신하지 못하고 대선 패배를 제대로 치유하지 못했다는 냉정한 경고"라고 분석했다.

강 당선자는 3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광주는 지난 대선에서 84%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줬는데 저희가 지면서 그 상실감이 여전히 가슴 속에 남아있고 그 결과가 투표하지 않는 것으로 민주당의 혁신을 바라는 마음을 전한 것 아니냐 이렇게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광주의 평균 투표율은 37.7%로 그치며 3개월여 전 치러진 대선 투표율 81.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1995년 이후 모든 광역단체별 평균 투표율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다.

강 당선자는 "광주 시민은 판단이 들면 냉정하게 돌아선다. 예전 '안철수 당'(국민의당)으로 100% 몰아줬던 것, 지난번 이재명 후보에게 84%라는 전국 1등 (득표율) 만든 것이다"라면서 "광주 시민이 보내는 경고, 또 탄핵(이라 해)도 좋고 사랑의 매라 해도 좋은데 (앞으로는) 그것을 저희가 제대로 꿰뚫고 받아들이냐, 못 받아들이냐의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가 1일 서구 치평동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시되자 꽃다발을 받은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 당선자는 전국 선거결과에 대해 "우리가 조금 다르게 접근했으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았을까, 이런 기대도 결과론적으로 해보게 된다"고 봤다.

강 당선자는 "어떻게 접근했으면 좀 더 민주당이 나은 성적을 거뒀을 것이라 예상하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대선에 지고 나서 저희가 '잘 싸웠는데 졌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그 평가가 조금 국민 마음에 안 들었다. '진 사람들답지 않다'고 국민이 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지고 나서 우리 민주당이 좀 더 국민의 마음을 얻는 방향으로 처음부터 확 갔으면 (하는) 그 하나가 아쉬운 대목이다"고 짚었다.

이어 "그다음에 이제 지방선거를 해나가는데 여기에서 이제 과정도 그랬지만 지도부의 갈등도 표출되면서 역시 국민이 많이 고개를 돌린 것 같다"며 "그런 평가가 (앞으로) 자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호남 3곳(광주·전남·전북) 광역단체장을 석권했지만,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들에게 대거 자리를 내줬다. 반면 국민의힘은 호남 3곳에서 광역비례의원을 배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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