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당선인의 압도적 지지 이면에는 정책과 정무, 언론 등을 하나로 아우르는 참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정치적 동지이기 전 형과 아우로 맺어진 인연이 아우인 김관영 후보를 도지사라는 자리에 앉게 한 킹메이커 김연근 총괄선거본부장이 바로 핵심 중의 핵심 참모이다.
전북도의원 시절 도정 저격수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일에 있어서는 매몰차고 추진력을 갖고 있는 김연근 총괄선대본부장은 민주당의 도지사 경선에서부터 후보 확정과 당선에 이르기까지 짧지 않은 여정을 김 당선인 지근거리에서 드러나지 않게 참모수행에 충실했다.
전북 각종 현안을 바라보고 분석하는 남다른 시각은 물론, 냉철함 속에 묻어있는 감수성, 그리고 설득력 있는 연설능력을 겸비하고 있는 김연근 총괄선대본부장은 민주당 경선 결과 발표 사흘을 남겨 둔 시점에서 결정적인 정무와 대언론 감각을 발휘하면서 김 당선인의 당선 길을 열어갔다.
김 당선인의 최측근 그룹 중 한 명인 그가 이같은 능력을 보여주는 것은 단시간 내 쌓은 개인적 능력이라기 보단 늘 사람들을 가까이하면서 진중한 대화와 공부로 익혀 온 노하우가 발휘됐기 때문이다.
그의 배움에 대한 노력은 지난 2015년 '공무원의 경력 몰입에 미치는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논문으로 원광대학교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기록의 사나이로 불리는 김관영 당선인처럼 그 역시 도의원 시절 최초라는 기록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정책 기네스로 평가된다.
그는 도의원 시절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전국 최초로 '전라북도교육감 소속 비정규직근로자의 보호 및 관리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또 청소년과 대학생들을 위한 각종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하거나 추진했던 그는 전북 뿐만 아니라 타 지역서도 큰 주목을 받으면서 전국 각지에서 공청회에 토론자로 초청받아 전북도의회의 사례를 발표하며 도의회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조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기폭제 역할까지 하는 폭 넒은 정책발굴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청소년 성폭력 예방 및 유해사이트 차단을 위한 자치 단체의 재원조달과 감독 의무 등을 담은 '전북도 청소년의 건전한 사회환경 조성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해 전국 최초로 제정한 그의 세심함이 선거에서도 보이지 않는 곳의 가려움을 긁어주는 효자손이 됐다.
김연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큰 업적이 하나 있다. 전국 지방의원(광역·기초의원)들이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센터를 전북에 조성할 수 있도록 하는 토대와 기반을 만든 장본이기 때문이다. 큰 정치인도 해내기 힘든 일을 도회의 행자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그 타당성과 명문을 만든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인 2015년 10월. '지방의정연수원 설립 필요성 및 전북입지 타당성'을 줄기차게 외치며 센터 개소에 산파 역할을 하고, 큰 물줄기의 흐름을 미리 내다본 그의 감각이 강물을 이뤄낸 결과물이다.
제10대 전라북도의회 전반기 행정자치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관련 세미나와 토론의 장을 통해 교육대상 인원을 근거로 교육수요를 추정해 내고, 프로그램과 인력 및 시설 등 연계활용을 통한 시너지 제고 및 전북이 광역적 접근성에서 우수하다는 근거를 객관적 자료로 만들어냈다.
김연근 총괄선대본부장은 "선거의 승리는 당선인의 몫이다"라는 짤막한 답변으로 김관영 도지사 당선의 기쁨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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