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청와대 방문 "주요현안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해달라"

13일, 유영민 비서실장･이철희 정무수석 면담

권영진 대구시장이 청와대를 방문해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지정해체, 군위군 편입 추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권 시장은 이날 청와대를 방문해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과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구는 국토부가 지난 2020년 12월 달성군 일부를 제외한 대구시 전역을 조정대상지역 지정 후 지역 주택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될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투기수요와 매매심리 위축으로 주택 가격 조정 효과가 이미 나타났다. 미분양 증가와 매매거래량 급감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가 지역경제 전반에 대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 및 수도권, 부산과는 달리 공급이 과다한 대구시의 경우 주택시장의 연착륙 유도를 위해 조정대상지역 해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대구경북 신공항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대구와 경북이 합의한 군위군 편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군위 편입은 현재 행안부가 작년 12월 입법예고를 끝내고 지난 1월 11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상태로 국회 심의를 앞두고 있는데, 법률안이 2월 국회에서 무난하게 통과한다면 군위군은 5월 1일 자로 대구시에 완전히 편입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가 큰 도시(Big City)를 넘어 위대한 도시(Great Daegu)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조정대상지역 해제 등 지역경제 재도약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한편 산업구조 개편의 기반이 되는 공간혁신도 이뤄내야 한다"며,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의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발 벗고 뛰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27일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2022년은 대내외적으로 대전환의 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대전환의 시대를 기회로 삼아 위대한 대구로의 도약을 시도하겠다"고 내년도 포부를 밝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