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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긴급차량용 요소수 10개월 이상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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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긴급차량용 요소수 10개월 이상 보유

시, 요소수 비상관리 체제 가동…매점매석 행위 등 시장경제 교란 위법행위 현장단속도 추진

▲세종시가 긴급차량에 사용되는 요소수를 10개월 분 이상 보유하고 있어 시민안전에 차질을 빚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레시안(DB)

전국적으로 디젤 자동차에 사용되는 요소수 대란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세종특별자치시는 긴급차량에 사용되는 요소수를 10개월 이상 사용할 분량만큼 보유하고 있어 유사시 대응에 안심해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0일 세종시가 밝힌 긴급차량용 요소수 보유현황에 따른 것이다.

세종시의 긴급차량용 요소수 보유현황에 따르면 시가 직접 관리하는 행정관리 차량 505대 중 요소수 사용 차량은 276대이며 이 중 시민 생활과 밀접한 소방·구급·재난출동 차량 102대 가운데 44%인 45대가 요소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가 보유한 요소수 사용차량은 관용버스, 청소차량, 도로관리차량, 제설차량, 소방차, 구급차 등 대상차량별로 별도로 관리되고 있으며 대상별로 최소 3개월 이상 사용이 가능한 분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소방·구급·재난출동 차량의 경우 총 2700ℓ를 보유하고 있어 10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청소차량(113대), 도로보수차량(209대) 등 일반 행정 차량의 경우 연말까지 사용가능한 물량만 확보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세종시가 요소수 수급 불안정으로 인한 공공서비스 중단 등의 문제 발생을 막고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자 T/F 팀을 구성하고 비상관리 체제에 돌입했다.

요소수 비상관리 T/F는 류임철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경제정책과, 교통정책과, 대중교통과, 환경정책과, 자원순환과, 도로관리사업소, 소방행정과, 보건행정과, 농업정책과 등이 참여한다.

T/F는 지난 9일 비상회의를 열고 관내 요소수 사용 현황 및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대책마련을 논의했다.

시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운행시간 조정, 요소수 없이 운행 가능한 차량 우선 배치, 시가 사전에 확보한 요소수를 시급한 분야에 우선 배정 등 유연성 있는 대처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어 대중교통의 차질 없는 운행을 위해서도 요소수를 사용하는 버스의 운행을 최소화하고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노선조정, 운행시간 재정비 등 비상대책을 사전에 수립해 관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민간 영역에서의 요소수 부족으로 인한 시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점매석 행위 등에 대한 현장단속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향후 사업체 피해 지원방안을 추가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전세버스, 화물차량, 건설기계, 농기계, 개인경유차량 등 민간 차량에 대해서도 요소수 수요를 파악해 정부에 지원 대책을 건의하는 등 대책 마련 및 신속한 처리에 힘쓸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요소수 비상사태에 발 빠르게 대처해 시민 안전과 공공서비스 지원 분야에 문제가 생기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 시민 요구를 신속히 파악해 정부에 건의하고 지원 방안을 신속 시행함으로써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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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규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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