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캠프 공천 협박 논란, 대가대 장성철 특임교수 "사실인 것 같아요..."

지난 1일 <MBC> 라디오 출연해 "페이스북 메신저 통해서 상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캠프의 공천 협박 논란이 '사실'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일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는 <MBC> 라디오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스누라이프(서울대 동문 커뮤니티) '윤 캠프 공천협박 주장'글의 사실 유무를 묻는 질문에 "사실인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 장성철 "尹캠프 협박논란은 사실" - 장성철 & 최진봉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 MBC 211101방송 ⓒ 유튜브 갈무리

이어 "그 친구가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서 저한테 자기가 사실은 이런 걸 한 사람인데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 이런 식으로 상의를 해왔다"라며, "그냥 학생인 것 같은데 정치판에 안 끼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냥 좀 억울하더라도 참는 게 어떻겠느냐 얘기했는데 오늘 권성동 의원이 고소를 했잖나. 그러면 이 친구 같은 경우에는 다시 생각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아들이라 밝힌 익명인은 스누라이프에 권 의원 등이 부친에게 '윤석열 후보 득표율이 나와야 공천을 줄 수 있다'는  글을 올렸고, 홍준표 캠프의 여명 대변인은 '공천 미끼의 선거 협박'이라는 비판 성명을 냈다.

윤석열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인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은 SNS에서 "서울대 동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익명 게시물을 올려 허위 사실을 공표한 성명 불상자, 이 게시글을 아무 확인 절차 없이 그대로 인용 보도한 C기자, 이를 바탕으로 한 성명서를 페이스북에 올린 여 대변인 등 3명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온라인 익명성을 악용해 허위사실로 당내 경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는 근절돼야 한다"며 "경선이 혼탁해지는 것을 막고, 경선 이후 원팀으로 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누구에 기대어하는 정치는 담벼락이 무너지는 순간 같이 깔려 죽습니다"라고 윤 전 검찰총장을 겨냥했다.

홍 후보는 "저는 모실 상왕이 없다. 오로지 국민과 당원만이 저의 상왕"이라며 "상왕에 기대어 대통령 선거를 해 보려고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어리석고 못났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