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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선, 국힘 대구 수성구을 당협위원장 박탈...尹 지지선언 영향 추측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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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선, 국힘 대구 수성구을 당협위원장 박탈...尹 지지선언 영향 추측 난무

이인선 반발 "29일 기자회견"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 수성구을 당협위원장이 28일 직위를 박탈당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지지 선언한 이 전 위원장은 29일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28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인선 대구 수성을 당원협의회 위원장의 위원장직 사퇴를 의결하고, 홍준표 의원(대구수성을)을 새로운 조직위원장 임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20일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 이 전 부지사 페이스북 캡처

지역정계에서는 홍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이 전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퇴 의결 원인을 윤석열 후보 공개 지지로 보고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나와 무소속이던 홍 의원과 대구 수성을에서 맞붙었다. 홍 의원에 패배 후 이 전 위원장은 그대로 유임됐다.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은 당원협의회가 뽑는 2년 임기의 선출직이다. 다만 당규에 따라 당협에 문제가 생길 경우 최고위 의결에 따라 '사고당협'으로 지정, 당협위원장 사퇴를 의결할 수 있다. 또한 최고위는 직접 조직위원장도 임명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은 지난 9월 페이스북에 "현역이 입당하면 당협위원장을 교체해주는 게 상식"이라며 지도부의 결단을 요구했다. 홍 의원의 대구선거대책위원회 역시 성명을 통해 이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2020년 12월경 국민의힘 전체 원외 당원협의회 138곳 중 49곳(35.5%)이 당협위원장 교체 권고 대상이라고 알려진 바 있다. 대구 수성을 지역구도 이인선 위원장이 교체 권고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위원장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해 지역 정계에서는 강한 반발과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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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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