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국민의힘 후보 중 유일하게 승리하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두환 옹호' 및 '개 사과' 사진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전 총장은 양자·다자 대결 모두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지난 25일 <MBC>에 따르면 국민의힘 경선후보 4명의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 '4지 선다형'과 '가상 양자대결' 질문 방식 모두에서 홍준표 후보가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6일 <데일리안>에서 실시한 '국민의힘 대선후보 예측도 설문'에서도 홍 의원이 윤 전 검찰총장을 상대로 격차를 벌리며 오차 범위 내 우세를 이어갔다.
양자·다자 대결, 홍 의원 우세
<MBC>가 2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맞서 국민의힘 후보 4명 중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는지' 질문에, 홍 후보 38.9% 윤 후보 28.8%로 유 후보 8.4% 원 후보 4.7% 순으로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가상 양자대결 방식'의 질문에 이재명 대 홍준표는 38.6% 대 43.7%로 나타나 홍 후보가 5.1%P 차이로 오차범위 내 우세를 보였다. 이재명 대 윤석열은 42.7% 대 38.7%로, 이 후보가 오차 범위 안에서 우세를 보였다.
이와 더불어 이재명 대 유승민에선 40.9% 대 30.4% 이재명 대 원희룡은 42.8% 대 34.9%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로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예측...홍준표 38.6% 윤석열 34.8%
26일 <데일리안>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선후보 예측도 설문에서 홍 의원이 윤 전 검찰총장에 오차범위 내 우세를 이어갔다. 윤 전 총장은 지난 여론조사 결과에 비해 하락했는데,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발언과 이른바 '개 사과' 파문의 여파가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선후보 예측 설문에서 홍 의원은 지난주 38.6%에서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은 지난주 대비 2.7%p 하락한 34.8%로 내려앉았다.
유승민 전 의원은 5.8%,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3.8%로 나타났다. 각각 지난주에 비해 2.6%p, 1.4%p 상승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1%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26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당 소속 대선 경선 후보들이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역을 참배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망 42주기인 26일 오전, 이들은 서울국립현충원을 찾아 박 전 대통령의 치적을 높이 평가하며 다가올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본경선에 오른 국민의힘 대선 후보 중 윤석열 후보(전 검찰총장)는 현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윤 후보는 같은 날 오후 2시 따로 참배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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