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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 단일화 '솔솔'...전략적 '반윤(反尹)' 결성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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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 단일화 '솔솔'...전략적 '반윤(反尹)' 결성되나…

윤 후보 ‘개사과’ 등 연이은 논란... 야권 정권교체 불안감 가중

국민의힘 대선후보 본 경선이 마지막 주에 돌입하며,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과 유승민 전 의원 간 ‘단일화설'이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개사과' 등 연이은 논란의 후폭풍으로 인해 정권교체에 대한 불안감 확산이 그 원인으로 전해졌다.

조대원 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은 지난 24일 "'흠결 많은' 윤 전 검찰총장은 정권교체가 힘들기 때문에 두 후보가 현실적으로 힘들다면 정권교체를 위해 자신을 불쏘시개로 던지는 희생의 결단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유승민·윤석열·홍준표 ⓒ 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이와 같은 '단일화설'에 양 후보는 단호히 단일화에 선을 긋고 완주 의사를 밝혔지만,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공세를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단일화' 없이는 경선·본선 패배

조 전 위원장은 지난 19일과 블로그를 통해 "홍준표, 유승민 단일화 없이는 경선·본선 모두 진다"며 후보 단일화 주장을 시작했다. 

또 지난 24일 2차 성명을 내고 "'흠결 많고 전혀 준비 안 된' 윤석열 후보로는 정권교체가 힘들다고 주장하고 있는 홍준표·유승민 두 후보는 자신들이 뱉은 말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히며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을 비난하고 홍준표, 유승민 후보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어 "두 후보는 스스로 반드시 후보가 되거나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 염원을 이루기 위해선 자신을 불쏘시개로 던지는 희생의 결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간 단일화 기사에 대한 포털 댓글 ⓒ 네이버 캡처

이와 관련해 포털에 네티즌들은 "홍준표로 단일화하시길 바랍니다. 오점 많은 윤석열로는 본선 필패고 2030은 절대 윤 안 찍습니다. 유승민 또한 윤이 올라가면 정치인생 끝 아닌가?"라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단일화하면 된다. 유승민으로 토론 보면 답 나온다. 홍준표는 이제 더 이상 열정도 깡도 기운도 없어서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 유승민으로 단일화했으면 좋겠다", "유승민을 밀고 싶지만 지지율이 안 따라준다. 아쉽지만 이번에는 준표 형 밀고 총리 자리나 차차기를 노려보자"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지지 후보는 달라도 단일화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홍·유, 윤 전총장 공세 집중 

홍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가 잇단 실언으로 신뢰가 무너 지면서 2030의 열화 같은 지지를 바탕으로 제가 추석 무렵부터는 줄곳 야권 후보 1위 자리를 지키며 지금까지 왔습니다"라며, "안전하고 능력 있고 깨끗하고 든든한 후보를 선택해 주십시오"고 밝히며 윤 전 총장을 견제했다.

유 전 의원도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후보님, 좌파 정권에 있다 오셔서 정치를 어떻게 배우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 보수는 거짓말과 허위로 국민을 선동하지 않습니다"라고 날 세워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님, 실시간 방송되는 TV 토론에서 거짓말로 우기면서 시간만 보내면 된다고 참모들에게 과외를 받으셨나요"라며, "거짓말과 허위로 국민을 선동하는 행동은 보수 정치인은 하지 않습니다. 어디서 배운 건지는 모르겠지만 보수당 경선에 참여하려면 최소한의 기본적인 품격은 갖추길 바랍니다"라고 윤 전 총장을 비난했다.

하지만 두 후보는 단일화에 단호하게 선을 그으며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

홍 후보는 22일 언론 인터뷰에서 유승민 후보에 대해 "단일화를 위해 추진하는 것은 전혀 없다"면서 "단일화 소문 자체만으로도 유승민 후보에게 결례"라고 밝혔다.

유 후보도 이날 인터뷰를 통해 홍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 "단일화 생각이 전혀 없다. 그건 분명하다"며 일축했다.

한편 TK 지역에서도 전략적 반윤(反尹)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며, 홍 의원과 유 전 의원 간 단일화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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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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