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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중·대형 상용차 산업 흔들...'코로나19' 팬더믹 후 피해 가속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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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중·대형 상용차 산업 흔들...'코로나19' 팬더믹 후 피해 가속 우려

전북 민노총 부설 전북노동정책연구원 발표 2021년 상반기 자동차산업 동향 이슈페이퍼 분석

ⓒ프레시안, 현대자동차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전북지역에서 생산하는 중대형 상용차 산업 피해가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생산·판매에서 세계·전국 대비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지표가 반영된 결과로 최근 '전라북도 2021년 상반기 자동차산업 동향'이슈페이퍼를 발간한 민주노총 전북본부 부설 전북노동정책연구원의 분석이다.

4일 노동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전북 상용차 산업은 '코로나19' 이전에도 내수·수출 모두 감소 추세로, 기존의 약세에 '코로나19'의 영향이 더해져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부터 내수 확대로 생산량은 회복했지만, 수출은 하향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 중대형 상용차 생산량은 지난 2014년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걷고 있다. 생산량 하락의 주요인으로는 CKD 생산 확대에 따른 수출 감소다. CKD(Complete Knock Down의 약자)는 반조립제품을 말한다.

2014년 전북 상용차 수출은 1108백 만 달러에서 2019년 528백 만 달러로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 겪으로 내수시장마저 부진의 늪에 허덕거리고 있다. 내수 시장 부진의 원인은 상용차 산업 연구개발투자 외면이 누적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의 부품산업 수출은 지난 2012년 1665백 만 달러에서 2019년 392백 만 달러로 76.5%가 감소했다.

이로 인해 전북 부품산업 수출액이 전국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6.6%에서 2019년 1.7%로 수직하강했다.

수출액 감소 역시 GM의 KD 공장 폐쇄와 현지 경기 침체가 영향을 미쳤다.

이런 악조건인 상황에서 완성차 업계의 탈내연기관 전환 가속화에도 전북의 부품산업 전환은 대단히 미흡한 것으로 풀이됐다.

중대형상용차 업계가 수소전기 상용차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수소전기차 부품 생산 기업 43곳 중 전북기업은 단 2곳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전기차 부품 생산업체는 전무한 상태다.

전북노동정책연구원은 "완성차 업체에 국내 일자리·산업 사슬을 보호하는 사회적 책임을 부담시키는 제도 입안을 서둘러야 한다"고 그 대안을 제시했다.

노동정책연구원은 "전북 상용차 산업 침체의 주요인은 관세 회피를 위한 KD 생산 확대에 따른 수출 감소에 있고, 내수 시장에서의 하락세 원인은 연구개발 투자 부진으로 인한 경쟁력이 감소한 것이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며 "현재와 같은 수입차 업체와의 기술격차가 유지되거나 확대되면 향후 내수 시장에서의 침체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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