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의 용담댐이 올해 첫 수문을 개방한 후 방류한 물의 양이 7400만 톤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관리단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5시 10분부터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던 용담댐이 전날인 2일 오후 6시를 기해 방류를 중단했다.
용담댐 방류는 당초 오는 9일 오후 6시까지로 11일 동안 물을 흘려 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상했던 강수량이 적은 관계로 저수율 관리 차원에서 일주일 앞당겨 수문을 닫았다.
용담댐이 지난 닷새 간 방류한 양은 총 7400만 톤.
이 방류량의 규모는 밀양다목적댐(7400만톤)에 차있는 저수량에 달한다.
또 용담댐이 흘려 보낸 방류량은 우리 군이 전 부대에서 연간 급수를 받고 있는 양과 맘먹는 것이다.
특히 이 규모를 요금으로 환산한다면 우리 군이 급수받는 그 요금으로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에만 994억 원을 납부하는 등 연간 1000억 원에 가까운 국방비가 수도요금으로 지출된 금액이다.
지난해 9월 8일 마지막 방류 이후 11개월 만에 수문을 열었던 용담댐의 수문은 기약없이 닫혔다. 앞으로 비가 어느 정도 내리느냐에 따라 추가 수문 개방 여부가 결정되지만, 현재로선 수문 개방에 따른 방류 계획은 미지수이다.
한편 현재 용담댐의 수위는 257.43m이고, 저수량은 571.126㎥, 저수율은 70.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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