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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방치된 쓰레기 문제 해결…춘천시 장애인돌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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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방치된 쓰레기 문제 해결…춘천시 장애인돌봄 ‘눈길’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 가정 방문해 청소 등 각종 지원 추진

지난 1일 시청 직원과 춘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춘천시자원봉사센터, 강남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 10여 명이 강남동의 한 가정을 찾았다.

이곳에는 신장 투석을 하는 중증 장애인 아내와 남편이 거주하고 있었다.

ⓒ춘천시

문을 열자 식탁과 의자, 싱크대, 바닥 등 집안 곳곳에 쓰레기가 한가득 쌓여 있었다.

남편이 생계를 위해 일을 나가면 중증장애인인 아내는 홀로 집에 남겨져 있지만, 신장투석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시력도 안 좋아 집이 방치되다시피 한 것.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잡동사니가 쌓이면서 결국에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해당 가정은 오래된 집을 소유하고 있어 그동안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어 돌봄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결국, 주변 이웃에 의해 지난 2월 강남동 행정복지센터에 사례가 의뢰됐다.

사례 이후 춘천시 복지정책과, 춘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춘천시자원봉사센터, 강남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민·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수 차례 대상자와의 상담을 통해 최종 지원 협의를 거쳤다.

‘장애인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을 통해 한 중증 가정의 수년간 방치되어온 3톤 가량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씽크대 교체등 주거환경을 개선을 이루게 됐다.

이후에도 춘천시자원봉사센터와 강남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도배와 장판을 지원하고 춘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심리상담과 장애인 활동서비스도 지원될 예정될 예정이다.

손덕종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사례는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장애인의 일상을 회복시켜주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특히, 민과 관이 함께 협력하여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정부는 장애인 뿐만 아니라 돌봄이 필요한 누구라도 지역사회에서 일상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좋은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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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일

강원취재본부 서동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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