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화재로 자발적 리콜중인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에서 또 불이나 번지면서 하마터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 했다.
14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13일 낮 12시 45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장동에 있는 12층짜리 A 아파트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아파트 주민 24명이 소방관들에 의해 구조됐다.
또 주민 11명은 스스로 대피하는 등 대낮 불소동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이날 불은 화재가 발생한 2층 집의 김치냉장고가 화근이었다.
리콜 대상인 이 김치냉장고에서 결국 불이 시작됐고, 그렇게 퍼져 나간 연기에 의해 자칫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을지도 모를 하고였다.
리콜 서비스를 받지 않고 사용하던 이 김치냉장고로 인한 화재는 1700여만 원의 재산피해도 입게 만들었다.
위니아딤채는 15년 이상된 자사 뚜껑형 김치냉장고에서 자주 화재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모델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결정한 뒤 노후 부품 무상 교체 및 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하지만 아직도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 리콜 여부를 잘 모르고 있는 소비자들도 많아 이날과 같은 비슷한 화재가 전국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위니아딤채 뚜껑형 김치냉장고 소유자들에게 반드시 리콜서비스를 받고 안전하게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주덕진소방서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에서 자주 발생했던 화재원인을 30만회에 달하는 실험을 통해 냉장고의 압축기를 가동시키는 릴레이 소자에서 트래킹현상에 의한 화재위험성을 확인한데 이어 릴레이 소자의 구조적 문제점까지 검증했으며, 결국 이 실험 결과를 통해 국가기술표준원은 제조사로부터 지난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의 자발적 리콜을 유도하는데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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