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전주의 12층짜리 아파트 2층에서 불이나 주민 35명이 구조되거나 대피하는 큰 소동이 빚어졌다.
13일 낮 12시 45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장동에 있는 12층짜리 A 아파트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아파트 주민 11명은 재빨리 아파트에서 빠져 나왔다.
그러나 화재로 인한 연기가 아파트 계단을 타고 퍼지는 바람에 2층 이상에 거주하는 주민 24명은 미처 대피를 하지 못하고 갇혀 버린 위기에 직면했다.
24명 가운데 주민 10명은 연기를 피해 옥상으로 대피한 뒤 구조를 기다리다 소방관들에 의해 구조됐다.
또 옥상으로도 대피를 하지 못한 14명의 주민은 집 안에 있다가 집을 일일이 찾아 구조해 나선 소방관들의 손에 의해 아파트를 빠져 나왔다.
구조과정에서 일부 주민은 연기를 흡입해 소방관들의 품에 안겨 계단으로 구조되기도 했다.
이날 불은 25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층에 있는 화재 발생 집의 베란다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 등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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