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11명과 교직원 1명 등 총 12명에 달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전북 전주 호성동 A 초등학교의 학교 내 집단감염은 간신히 피해 나간 반면, 감염 확산 범위가 학교 외부로 비켜나가면서 가정과 학원으로 번져 나갔다.
8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의 가족과 친구 등 8명(전날 밤 3명추가)이 연달아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날 정오부터 초저녁까지 학생 11명과 교직원 1명 등 12명을 비롯해 전날 밤 3명과 이튿날 오전 8명까지 합하면 총 26명이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로 분류된 셈이다.
즉, 전날 12명까지는 학교 내에서 학생끼리, 또는 학생과 교사 사이에서 바이러스가 옮겨진 집단감염이었다.
하지만, 전날 밤 3명의 추가확진자부터는 학교 내에서의 감염이 아닌 학교 밖인 가정과 학원에서 전파가 이뤄졌다.
추가 확진자들로는 이 학교 첫 확진자 학생 3명 가운데 전북 1590번의 가족 2명(전북 1610·1611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전날 밤 학교 내 추가 감염자이자 마지막 확진자였던 교사(전북 1608번)의 가족 3명(전북 1618·1619·1620번)도 줄줄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오후 7시께 확진된 이 학교 학생 5명중 전북 1599번 학생의 가족 1명(전북 1612번)과 전북 1602번 학생의 가족 1명(전북 1613번) 역시 함께 확진됐다.
외부로 전파된 확진자는 가족 뿐 아니라 같은 학원에 다니는 또래 친구 2명도 감염을 피하지 못했다.
전북 1615·1617번으로 분류된 확진 학생은 2명 모두 전북 1603번의 학원 친구들이다.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된 이들의 자택 등 주요동선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추가 접촉자 파악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 말고 다른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전주 거주자 1명을 비롯해 익산에서 3명, 군산과 임실에서 각각 1명씩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북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총 1623명이다.
한편 기존 확진자의 자녀 가운데 송천동(전날 1명 확진 학생 학교 아닌 다른 학교)의 또다른 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한 뒤 이 학교에 대한 전수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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