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보건·교육당국의 감염예방 및 확산 방지의 안간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방과 후 수업 틈새를 파고들었다.
7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전주의 초등학교 2곳에서 4명의 초등학생들이 한꺼번에 양성판정을 받았다.
4명의 확진 학생 가운데 3명은 같은 학교에 다니고, 나머지 1명은 다른 학교에 다니고 있다.
한 학교 3명의 확진 학생들은 방과 후 악기 수업을 함께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1명의 확진 학생의 경우에는 개인교습을 받는 학생이다.
4명의 확진 학생들의 공통점은 수업을 받는 교사가 동일하다는 점이다. 이 교사는 방과 후 수업과 개인교습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 교사가 전날인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악기를 다루는 과정에서 접촉자로 알려진 해당 학생들에 대한 검사에서 양성이 모두 나왔다.
방과 후 수업 교사는 지난달 31일 코막힘과 미·후각 상실 증상이 최초로 나타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이 교사가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한 진안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1명의 확진 학생이 나왔지만, 이 학생은 교사와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돼 다른 감염경로에 의해 확진된 것이 아닌가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3명이 함께 다니고 있는 전주 호성동의 한 초등학교에 이동 임시검사소를 설치해 전 학년 80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개인 교습을 받고 있는 학생이 다니는 전주 송천동의 한 초등학교의 경우에도 이동 임시검사소에서 확진 학생의 같은 학년인 150여 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진안의 초등학교는 학생 236명과 교직원 29명, 행정실 직원 10명 등 총 275명에 대한 검사를 이미 실시해, 확진 학생 이외에는 모두 '음성'이 나왔다.
한편 방과 후 교사인 1581번과 관련해 검사를 받은 대상자는 148명이고, 이중 67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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