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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의회 '온주현'호, 의회 안팎서 '십자포화'...운영계획 급조 '망신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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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의회 '온주현'호, 의회 안팎서 '십자포화'...운영계획 급조 '망신살'

ⓒ프레시안

전북 김제시의회 '온주현'호가 의회 안팎에서 '의원직 사퇴' 요구로 십자포화를 맞고 있다.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까지 탈당하며 의장직에 다시 오른 온주현 의장은 민주당 의원들과 김제시의회 바로세우기를 요구하는 김제 시민·사회단체로부터 동시에 의원직 사퇴 화살을 거세게 받고 있다.

김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김복남 의원을 비롯해 김영자(가선거구)·오상민·이정자·노규석·박두기 의원 등 6명은 28일 '김제시의원 총사퇴'를 의장단에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하루 속히 김제시의회 현 사태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시의원 전원사퇴를 숙고해 달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윤리특위에서 제명 의결된 불륜 의원과 사전에 밀실회합해 투표에 참여하게 한 이유와 공개 거수투표로 만장일치 제명에 동의한 이유를 밝히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의장단 선거가 끝난 지난 17일 전주 혁신도시의 한 음식점에서 민주당의 김영자(마선거구)·정형철 의원과 불륜 문제로 제명 당할 처지에 있는 의원, 그리고 무소속 의원들이 모여 야합해 만찬을 즐긴 이유도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에 이어 김제시의회 바로세우기를 요구하는 김제 시민·사회단체는 <왜 부끄러움은 김제 시민의 몫이어야 하는가>라는 입장문을 통해 김제시의원들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김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6월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각종 언론을 통해 알려진 김제시의회 의원 사이의 불륜의혹, 김제시의회 회의장에서 있었던 당사자간의 막말과 의장단 선거 파행, 김제시의회 의장단 선거와 관련해 밀실회합, 불륜의혹 여성의원 제명 뒷거래, 꼬리 자르듯 여성의원 만장일치 제명 등을 접하면서 김제시민들은 당혹스러움을 넘어 김제시민인 것이 창피하고 부끄러움을 느끼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에 이들은 "김제시의회 바로세우기를 위해 그동안 김제시의회가 보여준 모습에서 부끄러움을 느끼고 의회의 구성원으로 책임이 있다고 느끼는 의원이 있다면 김제시민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스스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같은 요구에도 아랑곳 않고 자리를 지키고자 하는 의원들에게는 김제시민의 이름으로 정치적 사망선고를 내릴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동료 의원들과 김제 시민·사회단체의 사퇴 요구 목소리가 연달아 이어진 직후 온주현 의장은 <시민들께 신뢰받는 김제시의회 구현을 위한 제8대 김제시의회 하반기 운영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온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3대 비전과 5대 실천과제'를 제시했지만, 급조된 운영계획이라는 비난을 샀다.

그가 이날 내놓은 운영계획에 대부분을 자신과 둘러싼 각종 소문 등에 대한 해명에 급급했기 때문이다.

한편 그는 이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가운데 "고미정 의원 본인이 '불륜 스캔들'에 대해 인정을 하지 않은 가운데 제명처리가 된 것이 적정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언론이나 시민 여론이 그러니까"라는 무책임한 답변으로 일관해 의장으로서 자격 시비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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