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의회 '온주현' 의장이 의장단 선거 직후로 무소속 의원과 민주당 의원 간 '밀실회합'과 관련한 사실을 극구 부인해오다 <프레시안>을 상대로 낸 ' '언론조정신청서(정정보도)'에서 회합 사실을 모두 털어놓았다.
온 의장은 지난 27일 언론중재위원회에 낸 '조정신청서'를 통해 전주 혁신도시의 한 음식점에 이틀 간 의원들이 모인 점을 스스로 실토했다.
그는 신청 이유에서 "의장단 선거 전날인 16일에는 온주현 외 3명이 해당 음식점에서 식사했고, 음식값은 온주현이 지불(현금)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다음날인 17일에도 온주현 외 6명이 저녁식사 후 온주현이 지불(카드)했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19일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16일에는 4명이 맥주 한잔을 마시려다 시청 여직원들이 봐서 식당을 옮겼고, 17일에는 가족들끼리 식사를 했는데 무슨 소리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17일에 의원 7명이 간 것이 아니다. 식구들과 밥을 먹었다"면서 주장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그는 지난 24일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민주당 김영자(마선거구) 의원과 정형철(라선거구) 의원이 만찬 회합에 참석했다. 단 내가 이야기했다고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온주현 의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원 구성 밀실 담합을 위한 화합과 만찬 파티 음식값은 일반인이 아닌 본인의 개인카드와 현금으로 직접 지불했고, 배우자 또한 그 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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