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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선박발 'n차 감염' 우려 여전... 작업자들 전수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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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선박발 'n차 감염' 우려 여전... 작업자들 전수조사 중

추가 선원 확진은 없으나 일부 장소서 접촉자 확인 불가, 방문자들 보건소 방문 당부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발 코로나19 'n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27일 코로나19 일일브리핑을 통해 "러시아 선박 페트트로원 선박수리업체 근로자 241명 중 8명이 확진됐고 220명 음성, 13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선박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를 119가 이송하고 있다. ⓒ부산소방본부

앞서 지난 8일 부산항 북항 신선대부두에 들어온 러시아 어선 페트로원호(7733t) 선원 94명 중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해당 선박을 수리했던 업체 직원들까지 감염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선박수리업체 직원의 가족 1명까지 감염되면서 'n차 감염'이 현실화됐다.

시 보건당국이 확인한 선박수리 근로자만 241명, 확진자 가족 24명이며 페트로원호에서 감염된 163번 환자가 다녀간 부산 송도해모수사우나를 이용한 고객들 중 밀접 접촉자들이 구분되지 않아 추가 감염 우려도 남아있다.

보건당국은 부산 송도해모수사우나의 방문 이력을 공개하면서 지난 21일 오후 7시 22분부터 8시까지, 22일 오전 5시 57분부터 6시 55분까지 해당 사우나 시설을 이용한 시민들은 곧바로 보건소 상담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안 과장은 "사우나는 실내 CCTV가 없어 밀접 접촉 여부 판단이 어렵고 많은 분들이 마스크 착용이 곤란한 장소이기에 일정 시간 같은 장소에 있었던 분들은 보건소로 연락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러시아 선박을 수리하거나 하역 작업을 실시한 노동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199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부산항에 정박중인 러시아 선박 6척에 대한 선원 131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안 과장은 "러시아 선박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역학조사를 할 경우 근로자의 인정사항이 파악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앙정부에 선박을 출입하는 분들에게는 QR코드 전자출입방식을 도입할 것과 외국 선원 급증할 경우 중앙차원의 생활치료센터 설치를 건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 선박발 추가 감염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난 25일 멕시코에서 입국한 내국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부산 누적 확진자는 166명으로 늘어났다.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303명, 해외입국자 3574명 등 총 3877명이다.

러시아 선원 13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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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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