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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청소노동자 정규직 전환, 8개월 만에 협상 테이블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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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청소노동자 정규직 전환, 8개월 만에 협상 테이블 마련

시의회 중재로 '노사 공동 고용전환 TF' 구성 합의, 시청사역 농성장 철회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 왔던 부산도시철도 청소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두고 8개월 만에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지하철노조 22일 오후 1시 30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노동자 고용전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부산시의회 신상해 의장, 도용회 기획재경위원장, 이현 해양교통위원장, 노기섭·김민정 시의원과 이종국 부산교통공사 사장 등 임원진, 임은기 지하철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청소노조원들이 참석했다.

▲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지하철노조의 '청소노동자 고용전환 공동선언문' 발표. ⓒ프레시안(박호경)

그동안 부산지하철 청소노동자들은 지난해 12월 5일부터 직접고용 전환을 요구하며 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사에서 농성을 이어왔다.

지속된 농성과 요구에도 사측과의 협상 자리는 마련되지 않았고 합의점도 찾을 수 없었으나 시의회의 중재를 통해 이날 '안정적인 고용보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노사 공동 고용전환TF 구성'해 공식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공동선언문 발표에 따라 부산지하철노조는 8개월 걸친 농성을 해제했다.

또한 시의회는 정부의 고용전환 메뉴얼 및 지방공기업법에 따른 의결 및 감독 권한을 통해 청소노동자들의 요구안을 수렴해 노동조건을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7월 정부의 용역근로자 전환지침에 따라 진행된 노사전문가 협의회 등을 통해 부산교통공사 직고용을 주장해온 노조와 자회사 설립운영의 타당성을 밝혀온 공사 간의 대립과 갈등을 해소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철도를 운영하고 있는 자부심이 있다. 청소노동자들의 고용전환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지만 이 자리를 계기로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고용전환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기순 부산지하철노조 서비스지부장은 "3년 가까이 투쟁, 부산시는 무관심이었다. 우리의 목소리를 들을 생각이 없었다. 마침 시의회에서 중재에 나섰고, 농성장은 접지만, 결정 날 때까지 홍보는 할 예정이다. 청소 노동자들이 좋은 해결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국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부산시에서 노사의 신뢰를 믿고 시 관계자들에게도 감사하다. 고용전환과 관련해서 많은 논쟁을 했던 노기섭 의원에게 감사하다. 고용전환, 처우개선, 망라해서 좋은 회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부산시의회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성실한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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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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