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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뚫린 부산경찰청, 민원인이 청장실까지 찾아가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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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뚫린 부산경찰청, 민원인이 청장실까지 찾아가 난동

출입 보안 허점 이용해 들어갔다가 직원들 제지...연제서 공무집행방해로 검찰 송치

부산지방경찰청 청장실까지 민원인이 보안망을 뚫고 침입해 난동을 부린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일반교통방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 부산지방경찰청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A 씨는 지난 5월 27일 낮 12시쯤 부산지방경찰청사 후문에 위치한 지하주차장 입구를 차량으로 막고 출동한 경찰관의 이동 요청에도 불응하고 실랑이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경찰 수사에 앙심을 품고 각종 진정과 민원을 제기한 인물로 이날도 부산경찰청사 후문에 자신의 차량을 세우면 안 된다고 하자 범행을 저질렀다.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불응하는 등 수사관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같은 A 씨의 항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5월 18일에는 출입증이나 허가 없이 들어올 수 없는 부산경찰청사에 무단으로 들어오기도 했다.

당시 A 씨는 부산경찰청 7층에 있는 청장실까지 올라갔다가 청장 부속실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직접 119에 신고해 병원에 후송되기도 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출입문 쪽으로 자꾸 들어가려고 하는 것을 근무 중인 의경이 제지했고 귀가를 하는척하다가 갑자기 열린 출입문을 통해 뛰어 들어가 마침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며 사전에 인지해 부속실 직원들이 제지했다고 설명했다.

연제경찰서 관계자는 "A 씨가 경찰에 대한 불신이 많았었다. 수십 건의 진정 등을 제기할 만큼 악성 민원인이었다"며 "조사가 진행되면서 모든 진정을 취하기로 했고 다시는 경찰에 반감을 가지지 않겠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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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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