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두고 4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쟁을 벌인다.
민주당 부산시의회 의장단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2~23일간 후반기 의장단 선거 후보자를 접수한 결과 3선 이산하(남구4), 재선 신상해(사상구2), 초선 손용구(부산진구3)·오원세(강서구2) 의원 등 4명이 등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다선인 이산하·신상해 의원의 경우 민주당 소속 의원 대다수가 초선인 만큼 경륜을 통해 표심을 잡는다는 전략이지만 정통 민주당 출신이 아니라 보수에서 말을 갈아탄 점이 약점으로 꼽혀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이와 반대로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한 오원세 의원은 '민주당 정통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시정 협치의 적임자로 평가 받고 있으며 뒤늦게 선거전에 돌입한 손용구 의원의 경우 의원들 간의 평가가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후반기 부의장 후보에는 초선 김정량(사하4)·문창무(중구)·이동호(북구3) 의원이 도전장을 던졌으며 원내대표에는 조철호 의원(남구1)이 단독 입후보해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었다.
상임위원장에는 고대영(영도구1), 김동하(사하구1), 김문기(동래구3), 김민정(기장군1), 김삼수(해운대구3), 김태훈(연제구1), 도용회(동래구2), 박흥식(서구1), 이순영(북구4), 이정화(수영구1), 이현(부산진구4), 정상채(부산진구2), 정종민(비례대표) 의원 등 13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들 중 높은 득표를 기록한 7명이 상임위원장을 맡게 된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29일 오후 1시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의장과 부의장은 1인 1표, 상임위원장은 1인 2표 방식으로 다득표순에 따라 최종 선정한다.
민주당은 전체 의석 47석 중 41석을 점하고 있어 당내 의장단 최종 후보가 사실상 차기 제8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회를 이끌게 된다.
한편 제8대 부산시의회 후반기를 이끌 의장단의 최종 구성은 내달 3일 개회하는 제28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뤄진다. 의장, 부의장으로 최종 확정되려면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 득표를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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