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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찾은 부울경 시민단체 "국가 백년대계 위해 가덕신공항 건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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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찾은 부울경 시민단체 "국가 백년대계 위해 가덕신공항 건설해야"

부산 민주당 의원들과 국회 소통관에서 설문조사 결과 발표, 동남권관문공항 조속 추진 촉구

김해신공항 건설에 대한 재검증 절차가 막바지에 이르렀으나 부산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의 의견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전재수, 최인호 국회의원과 가덕신공항 유치 국민행동본부, 김해신공항건설 반대대책위원회, 가덕신공항 유치거제시민운동본부는 11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일부터 3일간 부산지역 현역 국회의원 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4시간 동남권관문공항 입지'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 11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부울경 시민사회단체들이 국무총리실의 조속한 김해신공항 재검증과 가덕신공항 건설을 촉구하고 있다. ⓒ프레시안(박호경)

설문조사는 18명 모두에게 실시됐고 민주당 소속 3명(박재호·전재수·최인호)의 국회의원은 공식 답변을 했으나 미래통합당 15명은 응답 대신 별도 입장문을 내놓았다.

먼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모두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가덕신공항 건설'을 꼽았다. 이에 대해 최인호 의원은 "동남권 관문공항에 부합하는 공항은 가덕신공항뿐이다"고 힘을 실었다.

이어 전재수 의원은 "김해공항 확장은 여러 문제를 내포하고 있으며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의 한계가 명확하다"며 김해신공항 건설에 대해 강한 반대 의견을 냈다.

박재호 의원은 "얼마 전에 부산서 젊은 사람을 만났는데 그중 한 명이 하는 말이 지방 사는 죄인이라 표현했다. 그분을 생각하면 제 가슴에 부끄러움만 남았다"며 "서울과의 경쟁이 아니라 세계 경쟁력을 가진 도시를 하나 더 만들어야 국가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설문조사에 공식 답변하지 않은 통합당 소속 부산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그동안 민주당의 김해신공항재검증 주장으로 김해공항 포화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도 2년 남짓 집행되지 못하고 있어서 그 피해를 부산시민들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상황이 되고 있다. 정부와 민주당은 더 이상 부산시민들을 희망고문하지 말고 재검증 결과를 속히 발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김해공항의 포화상태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심각한 상황에서 작년 말경에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 재검증에 대해서 총선 전까지는 결론을 내어줄 것을 여당과 총리실에 강력히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총리실에서 검증하겠다고 발표한 지 1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현재까지 검증과정을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고 회의록까지 남기지 않는 등 밀실 검증의 우려가 확산되며 또 다른 의혹을 키우는 모양새다 정부와 여당은 김해신공항 재검증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결코 안 되며 정책적 확답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 11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부·울·경 시민사회단체들이 국무총리실의 조속한 김해신공항 재검증과 가덕신공항 건설을 촉구하고 있다. ⓒ프레시안(박호경)

이를 두고 시민단체들은 "성명서만 읽어본다면 통합당이 원하는 게 가덕도 신공항인지 김해공항 확장안인지 솔직히 감이 잡히지 않는다"며 "정부와 여당은 김해신공항 재검증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했지만 성명서의 마지막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책임론으로 장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의 백년대계가 걸려있고 부울경 800만 시·도민의 미래가 걸린 이 중차대한 동남권 신공항 건설 문제를 끝까지 당리당략의 소재로 활용하려는 태도에 참으로 큰 실망감을 느낀다"며 "부산시장 출신의 국회의원과 부산일보 사장 출신의 국회의원에게 묻고 싶다"고 오히려 4년 전에 서병수, 안병길 의원이 추구했던 가치를 실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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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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