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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한 부산 침례병원, 공공의료기관 건설 위한 밑그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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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한 부산 침례병원, 공공의료기관 건설 위한 밑그림 완성

부산시 의료공백 해소 위한 용역 진행한 결과 경제성 확보 방안 마련

금정구 침례병원 파산으로 의료공백이 우려됐던 동부산권 지역에 공공의료기관 확충을 위한 밑그림이 마련됐다.

부산시는 9일 오후 2시 시청 12층 회의실에서 '동부산권 공공병원 확충방안 및 민간투자 적격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 당시 침례병원 현장시찰 모습. ⓒ프레시안(박호경)

시는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를 통해 감염병, 응급 상황 발생 시 의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약 11개월에 걸쳐 침례병원 공공병원 전환과 투자사업 타당성 조사 등을 위한 용역을 진행해왔다.

이날 보고회에는 신제호 부산시 복지건강국장과 백종헌 미래통합당 의원(부산 금정구) 보좌진 4명, 박민성 부산시의원,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추진 민‧관 합동 T/F 위원, 용역수행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이지선 미래의료팀장을 비롯한 책임연구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주요 내용으로 공공병원 확충 필요성(의료자원‧분포, 미충족 의료현황 등), 확충방안 및 적정성 검토(신축 대안, 리모델링 소요비용 비교), 민간투자 적격성 판단(재무분석 실시) 등이 논의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번 연구에서 총사업비 2594억 원에 446병상의 종합병원 규모로 기존 침례병원을 리모델링해 사용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또한 초기에는 진료과 중심으로 클리닉 형태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지역 특성·요구에 따라 전문적 치료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 응급의료센터·심뇌혈관센터 등 전문 진료센터로 확대 운영할 계획을 수립했다.

조직은 2실 2처 4부 16팀에 진료과목은 20개로 운영인력은 개원초기 360명에서 5년까지 480명으로 추산했다. 비용편익분석에 따른 경제성(B/C)은 1.1 이상 확보했고 민간투자도 적격성이 있는 것으로 제시했다.

부산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방의료원건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지방재정 여건을 고려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영 보험자 병원 설립을 검토하는 등 다각적으로 동부산권 공공병원 확충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제호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현 코로나19 등 국가재난 대응 및 필수 의료제공을 위해 공공병원은 경제성 논리로만 판단할 수 없는 시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동부산권 공공병원 확충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 금정구 남산동에 위치한 침례병원은 지난 2017년 7월 파산 선고를 받고, 2019년 1월에 1차 경매가 진행됐으나 여러 번 유찰되다 지난 4월, 5차 경매에서 제1채권자인 연합자산관리회사 유암코에 422억7000만 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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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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