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국제관광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밑그림 작업이 시작된다.
부산시는 오는 4일 오후 3시, 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부산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8일 정부의 '국제관광도시 공모'에서 부산이 최종 대상지로 선정되어 5년간 총 1500억 원(국비 500억 원, 시비 1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글로벌 관광거점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동안 부산시는 '국제관광도시' 조성에 필요한 여건과 제반 사항을 준비해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 사단법인 한국관광학회를 수행업체로 선정해 관광거점도시 조성의 밑그림 작업을 시작한다.
또한 국제관광도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위원장으로 관광 관련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관광도시 추진위원회'를 발족한다.
위원회는 향후 5개년 사업 기간에 사업시행 관련 자문 및 타당성 검토 등 주요 정책결정과 컨설팅 역할을 하게 되며 이번 용역 보고회에도 참석해 활발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부산을 국제적 관광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주요 내용은 도시 여건 및 관광시장 분석, 국제관광도시 기본구상, 국제관광도시 사업계획수립, 사업 집행·운영계획 수립, 성과관리 계획 수립 등이며, 오는 12월에 완료할 예정이다.
기본계획수립과 더불어 국제관광도시 추진사업의 첫해인 올해는 부산관광 데이터 분석 센터 운영, 외국어 유튜브 콘텐츠 및 홍보 동영상 제작, 부산형 와이파이 보급, 관광안내표지 표준화, 음식점 입식좌석 개선 등 '도시관광 환경 및 안내체계 정비' 등 15개 세부사업에 129억 원(국비 43억 원, 시비 86억 원)을 투입해 부산을 찾는 손님맞이 태세를 구축한다.
부산시는 올해 국제관광도시 선정과 더불어 해운대~벡스코 일대가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되었고, 벡스코 제3전시장 시설 확충 사업도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 중인 만큼 관광과 마이스라는 두 축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관광·마이스업계 활성화의 밑바탕이 될 전망이다.
또한 국제관광도시 사업을 기존 시의 추진 용역인 '신규 관광자원개발 사업' 및 '도심보행길조성 마스터플랜수립 용역'과 연계해 국제관광도시에 걸맞은 콘텐츠 개발 및 브랜드 전략 수립하고 도심 대개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경부선 철도지하화 사업'과도 연계해 관광거점 도시로서의 지역균형발전과 도시재생의 교두보를 마련한다.
변 권한대행은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소통을 통해 이번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면 5년 뒤 부산은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 도시', '외국인 재방문율 60%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이 세계 유수의 관광도시와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국제관광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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