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의 연쇄살인범 '최신종'이 20대 초반 자신의 다섯살 아래 친동생 친구들을 상대로 폭행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
전주에서 중·고교 시절 씨름선수 활동을 한 '최신종'. 그의 동생 역시 중학생 시절 씨름 선수로 알려져 있다.
최신종의 동생은 자신의 형이 구속 수감되고 신상이 공개되기 직전 대외적으로 이름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법적으로 개명한 상태는 아니지만, 형 최신종으로 인해 심적 압박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다.
최신종 동생 친구들의 말에 따르면 최신종은 20대 초반 친동생이 운동을 포기하고 방황하자, 동생을 찾으러 다니면서 동생 친구들을 야구 방망이 등으로 폭행을 했다는 것.
이같은 진술 등은 최신종 동생 친구들이 프레시안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확인됐다.
A 씨는 "중학교 3학년 때 최신종의 동생을 잠시 숨겨줬다는 이유로 최신종에게 무차별적으로 맞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A 씨는 "나 뿐만 아니라 최신종 동생을 조금이라도 숨겨줬던 친구들은 당시 주먹과 발은 물론, 야구방망이로 사정없이 맞은 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B 씨는 "최신종은 20대 초반 차량 트렁크에 야구 방망이 등을 싣고 다니면서 폭행할 때 사용했다"며 "당시 최신종에게 폭행을 당한 친구들은 친구의 형이어서 신고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기억을 털어놓았다.
C 씨는 "최신종은 길을 가다 눈을 마주치기만 해도 때린 적이 있다"면서 "한번 폭행을 하면 정말 미친 사람처럼 때리곤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최신종에 대한 신상공개 직전 한 유튜브에서 내보낸 지인들의 인터뷰 내용은 거의 다 맞는 내용이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최신종의 과거 조직폭력배 활동설과 관련해 "활동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최신종의 폭력배 활동설에 대해 "최신종은 범죄단체조직(범단) 명단에도 없고, 관련 범죄로 처벌 받은 적도 없다"며 일축했다.
한편 최신종은 오는 6월 18일 오후 3시 전주지법에서 열릴 첫 공판에 모습을 드러낸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