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와 부산 여성을 연쇄살해한 혐의로 신상이 공개된 피의자 최신종(31)의 범행동기가 현재까지 피해자들로부터 단순히 기분 나쁜 말을 들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21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신종이 지난 18일 경찰의 '수사접견'을 통해 이같은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신종은 수사접견에서 "전주와 부산 여성 모두 대화를 나누던 중 나에게 기분 나쁜 말을 해서 그랬다"라는 취지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주 여성살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후에도 강도 혐의를 부인한 채 이를 범행동기로 내세웠다.
또 그는 부산 여성 살해 혐의에 대한 수사접견에서도 동일한 진술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경찰은 최신종의 이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내주 초 한 차례 더 '수사접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접견을 거부했던 적이 있는 만큼 추가 수사접견에 최신종이 응할 지는 미지수이지만, 오는 25일께 수사접견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최신종의 수사접견 이후 곧바로 부산 여성 살해사건을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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