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김연철 통일부장관 주재로 23일 제313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개최해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를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하고 사업을 추진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강릉~제진’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의 절차를 거쳐 착공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이는 지난 7일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한금석 강원도의회 의장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에게 공동 건의문을 전달하며 ‘강릉~제진’이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강력히 요청함에 따른 것이다.
‘강릉~제진’은 한반도와 유럽을 잇는 동해선 철도의 유일한 단절 구간으로 민족의 열망과 숙원이 담긴 지역 최대 현안사업이다.
‘강릉~제진’이 연결되면 강원도는 기존 강릉선 KTX,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동해선 등과 연계해 동서와 남북을 어우르는 북방경제시대 대륙의 관문이 된다.
또 한반도는 철의 실크로드를 통해 동북아 물류 중심국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는 강릉~제진 철도건설이 조기 착공돼 동해선을 통해 한반도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환동해권 광역지방자치단체(부산·울산·경북·강원)가 연대해 상생발전협의체를 구성, 운영하는 등 동해선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국가 균형발전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27일 제진역 일원에서는 통일부장관, 국토교통부장관, 국회의원, 강원도지사, 강원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하는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평화와 번영, 대륙을 향한 동해선 열차가 대한민국 남과 북 항구적 평화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동해북부선 강릉~제진의 조기 착공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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