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울산시장 후보자들이 선거 막판 민심을 붙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는 1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미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 울산항이 대북 물류지원항으로 지정되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남북교류에 대비한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이 합의되서 영구적 평화에 새로운 진기가 마련되고 화해와 협력의 길로 한 걸음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며 "222개의 선거공약에서 남북경제협력과 교류추진을 위해 전담조직을 운영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바른미래당 이영희 울산시장 후보도 기자회견을 통해 "분권과 협치, 견제와 균형을 이루기 위해 다당제 구도가 형성되고 지방의회와 자치단체장에 각 당의 대표가 골고루 뒤섞여 있어야 한다"며 정당만큼은 바른미래당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에 문재인 대통령 팔기가 시종일관 판을 치고 모든 시선이 북미회담에 집중되니 결국 김정은과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를 치르는 골이 되고 말았다"며 남북 평화 구도로 인한 지방선거의 부재를 꼬집으며 한국당의 일당 독점을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는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울산 경제의 문제점 진단을 이미 끝냈다. 울산 번영을 다시 가져올 청사진도 완벽하게 준비돼 있다"고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울산은 과거 아닌 미래를 선택해야 한다.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면 한반도에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섬처럼 갇혀있던 한국 경제가 남북으로 연결되고 신대륙시대가 열린다"며 평화 시대를 맞아 울산의 번영을 이끌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중당 김창현 후보도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농민, 빈민, 장애인, 여성,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며 그들의 정치적 목소리를 키우는 데 기여해 왔다"며 "지난 국회에서 노동자의 월급을 깎는 보수양당의 야합에도 맞섰던 것은 민중당과 진보정당들뿐이었다"고 울산에서만큼은 진보정치를 지켜달라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게 종북, 빨갱이 소리를 들어가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 헌신한 사람이 바로 민중당 후보들이다"며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울산만큼은 진보정치에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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