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가 '6.13 지방선거' 막판 지지세 확장을 위해 대규모 집중 유세 열고 부산 정치 권력 교체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오거돈 후보는 10일 오후 7시 부산 중구 옛 미화당백화점 옆에서 대규모 집중 유세를 진행했다.
이날 집중 유세가 시작되자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지난해 제19대 대통령선거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중구 남포동 유세 현장을 방불케 했다.
파란색 우의를 입고 자리를 지킨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모습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때와 같이 이번에는 오거돈 후보와 민주당 부산지역 후보자들이 모두 당선되기를 기원하는 모습이 역력해 보였다.
이날 유세에 참가한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1년 전 부산시민들께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어주시고 이제 나라다운 나라로 완전히 바뀌어가고 있다"며 "대통령 한 사람 제대로 뽑아놓으니깐 전쟁에서 평화로 한반도가 바뀌지 않는가. 이번에 기호 1번 오거돈 후보를 시장 만들어주시면 부산도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다"고 부산에서부터 정치권력 교체를 실현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서 단상에 오른 오거돈 후보는 "1년 전 문재인 대통령 지지 연설 할 때도 오늘처럼 비가 왔다. 틀림없이 이번에는 바뀔 것이다"며 "홍준표 대표와 서병수 후보가 어제 바로 이 장소에서 시민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큰절을 했다. 그런데 4년 전 선거에서도 서병수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달라면서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기회를 주고 결과가 어떻게 됐는가. 그 말에 속지 맙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민주당 후보들은 여러분들에게 조그마한 걸 갈망한다. 우리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 4년만 일을 맡겨주시고 못 하면 바꿔라. 우리는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는 것을 진실한 마음으로 호소한다"고 부산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시장만 오거돈을 뽑는다고 부산이 바뀌지는 않는다.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을 같이 뽑아주길 바란다"며 "6.13 선거는 그동안 바뀌지 않았던 부산 정치 권력 교체하고 그동안 고민물로 부정, 부패, 무능력 리더쉽으로 끊임없이 부산을 추락시킨 것을 심판하고 참신한 일꾼들이 부산을 바꿀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거돈 후보는 "70년 만에 평화의 길을 문재인 대통령이 견인해나가고 있다. 내일모레가 바로 북미회담이 열리는 날이다. 곧이어 종전 선언을 만들어내고 평화의 시대를 열게 될 것이다"며 "대통령이 평화를 만들었다면 우리는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를 만드는 것으로 화답하겠다"고 부산 발전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오거돈 후보가 직접 부산국제영화제(BIFF) 블랙리스트를 규탄하는 부산지역 영화계 인사들의 지지에 발맞춰 '상록수'를 부르기도 했다. 또한 마지막 연설을 끝으로 부산갈매기를 참가한 지지자들과 떼창하면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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