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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해운대을 보궐 바른미래 이해성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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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인터뷰] 해운대을 보궐 바른미래 이해성 후보

민주당, 김대중·노무현 정신 제대로 계승 안해..."해운대을은 내가 적임자다 "

올해 초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은 PK지역 바른정당 의원들이 대거 이탈하는 사태를 불러일으켰다. 이후 양당의 합당으로 만들어진 바른미래당은 해당지역에 하태경 최고위원 혼자만이 남으면서 사실상 지역 기반을 잃었다는 우려를 받고 있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후보를 비롯해 부산지역에만 50여 명의 후보자들을 출마시킨 바른미래당은 PK지역에 새로운 기반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 지지기반의 한국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고공행진에 힘입어 세력을 점점 확장하고 있는 민주당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바른미래당만이 제시할 수 있는 차별화된 부산발전 공약과 비전 제시가 필요해 보인다.

자유한국당 배덕광 전 의원은 엘시티 비리와 관련된 혐의로 지난해 퇴출됐다. 바른미래당은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진행되는 부산 해운대을 지역 보궐선거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이해성 후보를 내세우며 하태경 최고위원의 해운대을과 함께 갑 지역을 차지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프레시안>은 지난 20대 총선을 기점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실현한다는 목표 아래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해운대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해성 후보를 만나 그가 생각하는 정치 이념과 해운대을 지역구를 위한 주요 공약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바른미래당 이해성 부산 해운대을 보궐선거 후보와의 인터뷰 내용.

프레시안 : 17대(열린우리당), 19대(민주당) 부산 중·동구 국회의원 선거를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해운대을(반여, 반송, 재송)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무었인가?

이해성 후보 :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시고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가 있었다. 이때 부산에 있는 정치적 동지들이 찾아와 제대로 된 민주정신을 만들기 위해서 문재인 당시 변호사를 다음 대통령으로 만들어보자 그러기 위해서는 분산에서 지역주의 벽을 깨야 한다. 이번 동구청장 선거에 나와달라는 요청으로 출마를 했었다. 그 이후 19대 때 민주당에서 중·동구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서 낙선했는데 그때까지 출마는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로 문재인 대리인으로 나간 점이 크다.

그러나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갈 때는 이제는 이해성이라는 사람의 정치적 신념을 가지고 도전하겠다는 생각의 준비를 했다. 저는 정치를 함에 있어서 지금까지 좌우진형의 논리에 따른 사람으로 선거를 해왔지만 이번 선거만큼은 제가 꼭 필요한 곳이라 생각한 해운대을 지역이 중도적 생각을 가진 사람이 대표를 해야 하는 지역이고 제 경력이 가장 필요한 지역이다.

프레시안 : 해운대는 보수의 텃밭으로 통할 정도로 진보세력이 고전하는 곳이다. 역대 총선과 부산시장, 해운대구청장 선거에서도 보수세력이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이에 대한 생각과 다른 후보들을 평가한다면?

이해성 후보 : 해운대뿐만 아니라 부산전역이 김영삼 3당 합당 이후 민주대 반민주로 정치세력이 갈라지고 자신의 이익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면서 정치성향이 고착되고 어느 한 당에서 독점해왔다. 민주화의 대표주자이면서도 보수세력의 대표자지만 야성이 강한 곳이다. 과거 이승만 대통령도 부산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떠났다는 말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대 총선과 대선을 기준으로 금이 가기 시작했다. 해운대을 지역을 놓고 본다면 보수가 월등히 강한 곳인데도 문재인 대통령이 1위를 했다. 보수만의 텃밭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안철수, 유승민 후보에게도 25% 정도 지지를 보내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변화하는 지역민들의 정치적 성향을 판단하는 좋은 기회라고 본다.

상대 후보 중 김대식 후보는 스스로 늘 해오는 말이 여의도원구원의 현직원장으로 홍준표 대표의 사고와 발언을 결정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아직까지 주민들이 한국당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기대하는데 조금 현실을 깊이 봐야 하지 않는가는 생각이 든다. 특히 김대식 후보는 먼저 같은 한국당 소속으로 배덕광 전 의원의 엘시티 비리 사건에 대한 책임 있는 사과가 선행되야 한다고 본다.

윤준호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문제와 외교 문제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지지율이 하늘을 찌르듯 높다 보니 거기에 편승해서 굉장히 격양되고 고무된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정치를 하려면 자기 소신과 실력이 있어야 한다. 현재 인기에 도취하는 것은 아쉽다. 기본적으로 두 후보 모두 정치적으로 무엇인가를 한 적이 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


▲ 바른미래당 이해성 부산 해운대을 보궐선거 후보. ⓒ프레시안

프레시안 :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당으로 영입된 이해성 후보는 본래 고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현재의 당과는 정체성을 달리한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해성 후보 : 제가 스스로도 친노다 생각하고 정치를 시작한 것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발탁해 청와대 홍보수석이 되고 그분의 부탁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원회장이었고 누가봐도 최중심에 있는 민주당의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정체성을 얘기할 때 친노인데 바른미래당에 왜 있는가 하는 문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는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달라서 그렇다.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중하고 그 사람이 특정 이념에 사로잡힌 사람이 아니며 민족주의, 민생제일주의로 특권과 반칙없는 세상 만들자고 주장한 사람이다.

그는 한미FTA, 이라크 파병, 해군기지 건설, 한나라당과의 대연정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주위에서 제일 실권을 가진 사람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반대했다. 그래서 그때부터 의견이 달라고 열린우리당, 새정치민주연합, 민주당 여러 차례 바뀌는 과정에서 반대의 목소리도 냈다. 바른미래당의 정신은 중도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구하는 세상과 다르지 않아 정체성에서 차이를 못 느끼고 있다. 지금 현재 민주당의 중요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찌 보면 김대중 정신이나 노무현 정신을 제대로 계승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프레시안 : 해운대을은 갑 지역에 비해 낙후되고 개발이 늦어지는 지역에 속한다.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은 무엇인가?

이해성 후보 : 이 지역을 선택한 이유도 정말 좋은 자산을 가지고 있는데 발전을 못 하고 있다. 기본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산 중 확실한 것들을 개발해야 한다. 바로 제2 센텀지역이다. 당선되면 바로 이 지역 20만 평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 작업에 들어가고 계획자체는 이미 수립되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 엘시티 사건에서 보듯이 기존 업체들과 이권관계에 있는 사람들은 지역발전을 생각하지 않는다. 저처럼 이권관계에서 자유롭고 원래 계획안을 밀어붙일 수 있어야 한다.

제2 센텀지역에 4차산업혁명을 이끌 수 있는 업종이 들어온다면 풍산금속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 제조업보다 빨리 입주가 가능하고 인근 반여·반송지역은 산업단지 기능과 함께 훌륭한 배후주거단지가 조성될 수 있다. 또한 첨단 산업단지에 규제를 풀어준다면 사람들이 몰려와 열악한 곳도 재건할 수 있고 지역의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


프레시안 : 특히 해운대을 지역은 행정시설과 편의시설 부족, 일자리 부족, 교통정체 등으로 시민들의 불편함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우선적으로 시민들을 위해 진행되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이해성 후보 : 반송·반여동은 강제이주된 분들이 많은 곳이다. 나라가 힘이 없어서 억지로 피난 온 사람들을 외진 곳에 가져다 놓은 것이다. 그 이후에 도움을 주겠다고 한 일이 4층짜리 건물에 건폐율 90%를 주면서 건물 간격이 한 뼘이 안 되는 곳이 많아 가스공사도 힘든 상황이다. 이런 격차도 우리가 해소해줘야 한다. 우선 낙후된 지역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임시조치법을 내세워야 한다. 또한 주차빌딩과 마을회관, 어린이집, 청년창업센터 설치로 청장년이 다 같이 살 수 있는 마을로 만들어야 한다.

특히 BRT의 경우 서울에서는 성공했지만 기본 전제는 교통량에 대한 분석이 있어야 한다. 서민들을 위해서 교통을 빨리해주겠다고 보이지만 서민도 자가용을 가지고 다니고 여행 오는 사람들도 자기차를 끌고 다닌다는 수요 계산이 적절하지 못한 상황이다. 교통체증 문제도 많이 있으나 동해전철 4호선 활성화와 제2 센텀지역의 연결도로를 개선하면 교통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또한 해운대구청 이전도 돈이 많이 든다고 하지만 점진적으로 진행한다면 문제 될 것이 없다.


▲ 바른미래당 이해성 부산 해운대을 보궐선거 후보. ⓒ프레시안

프레시안 : 이해성 후보가 당선될 경우 하태경 의원과 함께 해운대구는 바른미래당이 책임지게 될텐데 서로 함께 구의 발전을 위해서 생각하고 있는 공약이 있는가?

이해성 후보 : 우선 하태경 의원은 우리 당에서 부산·울산·경남을 통틀어서 유일한 의원이다. 중앙정치에 치중하고 있다는 말을 들을 수는 있겠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지역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 내공이 깊다. 상대적으로 본다면 하태경 의원은 보수에 있었지만 학생운동을 하는 등 진보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 진보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우리 두 명이 국회에 들어간다면 진보보수 가치를 융합하는 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 우선 해운대구청 청사의 이전과도 관련된 문제로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송터널을 만들기로 서로 합의했다. 해수욕철 찾아오는 외지인들의 접근도 분산시킬 수 있다. 또한 고속급행열차가 부산역으로 오는데 해운대에도 갈아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이는 교통문제 해결과 함께 균형발전에도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프레시안 : 마지막으로 해운대을 지역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해주길 바란다.

이해성 후보 : 이번 선거는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열리는 국회의원 선거다. 우리 지역에 전 국회의원이 불행한 일을 겪고 이 선거가 생겼는데 사실은 나랏돈으로 하는 선거다. 우리가 낸 세금으로 안해도 되는 선거를 치르는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는 부분부터 신경 써야 한다. 바로 깨끗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 지금까지 했던 두 당은 서로 적대시하면서 이권관계에서 기득권이 되면서 어쩔 수 없이 잘못된 구조가 존재할 수밖에 없는 문제가 있다.

해운대을은 부산 전체를 보더라도 문제가 많은 곳이다. 결국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값어치를 제대로 올려줄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저는 많은 곳에서 성공한 경력이 있고 기본적으로 기자 출신으로 공정한 보도를 해왔고 그 평가를 받아서 청와대 수석까지 하게 됐다. 해운대을은 최고 실적을 거둔 경영능력을 갖춘 사람을 필요로 하는 지역으로 그 사람이 바로 저라고 말해드릴 수 있다. 우리 자녀들의 미래와 구민들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깨끗하고 실력있는 이해성을 선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취재 : 김진흥, 박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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