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의원이 19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한다고 1일 밝혔다. 전북의 '텃밭'을 버리고 서울에서 5선에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정 의원의 현재 지역구는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이다.
정세균 의원은 이날 "내년 총선 승리, 정권 교체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서울 종로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권교체를 위해 내년 총선의 승리는 절대적이며 특히 수도권의 승리는 너무나 중요하다"며 "그동안 우리는 수도권에서 승리했을 때 집권할 수 있었고, 수도권에서 패배했을 때 정권을 잃었으며 19대 총선에서 수도권은 과거 어느 때보다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수도권에서 전개될 치열한 싸움을 그냥 바라볼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싸움의 한 복판이 될 종로에서 한나라당 정권을 심판하는데 앞장설 것이며 정권교체를 위한 대장정의 선두에서 가장 열심히 뛰겠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당 대표이던 2009년 정동영 민주당 의원의 전주 덕진 출마를 만류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19대 총선에서 전북을 버리고 수도권에 나서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정 전 의원 외에 김효석 민주당 의원도 전남 담양·곡성·구례를 떠나 수도권에서 출마하겠다고 약속했었다.
현재 서울 종로 선거구의 현역 의원은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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