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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보수 후보' 배일도?…"정당정치 부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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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보수 후보' 배일도?…"정당정치 부수겠다"

보수세력 자중지란?…선진당 지상욱, 당과 마찰 끝에 탈당

배일도 전 한나라당 의원이 무소속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배 전 의원은 6일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정당 정치를 부수겠다"고 말했다.

서울지하철 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으로 17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배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금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로 출마하기 위하여 한나라당을 탈당했다"고 밝혔다.

배 전 의원의 목소리는 격앙돼 있었다. 그는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지금까지 정치에서 정당이 일정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부정적 요인의 뿌리가 됐다"며 "지금은 각자 개개인이 자기 공간과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는 시대다. 인터넷의 발달 등으로 이제는 정당 정치는 힘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배 전 의원은 "정치가 누가 권력을 잡고 지배하는 것이 아니고, 누가 (정당에 의해)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사회의 네트워크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어떻게 내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 전 의원은 "정당 이것부터 부숴야겠다. 제 힘으로 부수겠다. 제가 당선되면 이 나라의 모든 정치하는 분들, 정치 제도 등이 제고되는 계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열풍'을 언급하기도 했다.

배 전 의원은 박원순, 나경원 후보에 대해 "두 후보의 공통점이 변호사 출신이다. 우리 사회의 특권층이다. 변호사 자격증 가졌으면 변호사로 열심히 해서 우리 사회에 기여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배 전 의원은 "돈도 조직도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10만원 후원자들 1900명을 만들 것이고, (늦어도) 내일 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전 의원은 "내가 노동계 출신이니 박원순 후보의 표를 가져가니까 결국 나경원 후보를 돕는 것 아니냐. 한나라당 '2중대' 아니냐는 얘기들이 나오는데 이는 어이없는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보수세력 대표 주자로 뛰고 있는 상황에서 변수들이 조금씩 생기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자유선진당 지상욱 전 대변인은 당에 의해 출마를 제지당하자 6일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지 전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구태 정치와 선거문화를 청산하고자 이번 선거에 나섰으나 그동안 선진당이 보여준 모습과 서울시장 후보 공천과정에서 보여준 당의 행태는 창당정신을 철저히 외면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그는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해 "탈당이 무소속 출마의 수단이 돼선 안된다"며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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