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MB캠프 출신들, 골프채 로비하고 특혜 보증 받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MB캠프 출신들, 골프채 로비하고 특혜 보증 받아"

우제창 "MB사조직 출신 인사가 MB 캠프 출신 인사에 로비"

이명박 대통령 캠프 출신 인사들이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특혜 보증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4일 신용보증기금 국정감사에서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사조직인 '국민성공실천연합 인천지부' 출신 인사 허모 씨가 회장으로 있는 '주식회사 에스코스틸'이 이명박 대통령 캠프 대구 선대위원장 출신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게 시가 500만 원대의 골프채 등 금품을 제공하고 특혜 보증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허모 씨가 대표로 있는 에스코스틸은 지하철 공사에 사용하는 '복공판' 제조 업체다. 미얀마 '빈광구' 개발권 특혜 논란에 휩싸인 KMDC가 3억 원을 출자한 기업인 것도 주목된다. KMDC 이영수 회장은 허모 씨가 속한 '국민성공실천연합' 대표를 지낸 인사다.

우제창 의원에 따르면 에스코스틸의 회장 허 씨는 "에스코스틸 유모 대표가 정관계 로비를 목적으로 영입한 인물"로 "2007년 대선시기 '국민성공실천연합'(현 '뉴한국의 힘') 인천시 지부 언론 및 홍보업무를 담당했으며, 당시 국민성공실천연합 회장이었던 이영수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인사다.

이와 관련해 우 의원은 "제보에 따르면 허 씨는 미국산 유명 골프 브랜드이고 남성용 풀세트 시가가 500만 원 대인 'PRGR' 골프채를 (이명박 대선 캠프 출신) 안택수 이사장에게 제공하고, 수시로 골프 접대를 했다"며 "로비의 결과 에스코스틸은 신보에서 2009년 4월 10일 B2B(기업구매자금대출제도) 구매자금으로 10억 원의 보증을 받고, 그해 4월 21일 15억 원 한도의 보증을 받았고 이를 토대로 15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또 "지난해 4월 19일에는 일반운전자금으로 2억 원, 4월 27일에는 B2B 구매자금으로 4억 원의 추가 보증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신보의 신용보증심사서를 토대로 에스코스틸의 판매처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신용등급이 없거나 채무 불이행의 가능성이 있는 회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에스코스틸 판매처 중 하나인 대룡중공업은 상시 종업원 수가 2명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해 우 의원은 "에스코스틸의 특수 관계사들과의 매출은 허위 '가공매출'일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보증을 시행한 것은 명백한 특혜 보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신보 관계자는 "에스코스틸은 정상 기업"이라며 "우 의원이 제기한 로비 의혹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