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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KBS에 4대강 홍보용 <열린음악회> 개최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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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KBS에 4대강 홍보용 <열린음악회> 개최 압력

한강 <열린음악회>, 금강 <콘서트7080>…"정권 홍보방송이냐"

정부가 KBS에 4대강 사업 관련 방송 편성을 요구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대강 사업 홍보를 위해 <열린음악회> 편성을 KBS에 요구했고, KBS는 이같은 정부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4일 민주당 최종원 의원에 따르면 문화부는 2011년 7월 13일자로 KBS에 공문을 보내 문화부가 추진하고 있는 '강가의 가을 축제' 중 '여주 남한강 가을축제'에 KBS <열린음악회> 프로그램 편성을 요구했다. 이 요청에 의해 KBS는 10월 5일 여주 현암 강변공연에서 <열린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문화부 공문에는 이 공연의 목적이 "4대강(한강) 살리기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 홍보"라는 점을 명확히 제시했다. 최 의원은 "KBS가 정부의 4대강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가의 가을 축제'는 4대강 보 등이 완공되는 9월 말~10월 초에 4대강 거점 지역인 경기 여주(한강), 충남 부여(금강), 경북 안동(낙동강), 전남 나주(영산강)에 문화부 지원으로 4대강 홍보용 지역 축제를 마련하는 것이다. 최 의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 2월 청와대에 보고한 후 기금운용계획까지 변경하면서 추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의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KBS <열린음악회> 뿐 아니라 부여 금강 축제에 <콘서트7080> 녹화(10월 4일), 경북 안동 낙동강 축제에 KBS 국악단 초청공연 계획까지 들어 있다.

최 의원은 "이는 KBS 방송강령 제 2항 '방송편성의 자율성은 보장돼야 한다', 제 9항 '정부나 공공기관, 사회단체, 기업 등의 일방적인 선전에 이용되지 않는다'는 조항을 위배한 것"이라며 "KBS가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짚어야 하는 것이 언론의 감시 기능임에도 이를 무시하고 오히려 정부 홍보에 혈안이 되는 것은 직무유기이며, 이런 식으로 KBS가 정권의 방송으로 전락했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수신료 1000원 인상에 반대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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