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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서대문·동작 뉴타운에서도 석면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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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서대문·동작 뉴타운에서도 석면 검출

'뉴타운 발(發)' 석면…공사장 인근에서도 발견

왕십리 뉴타운 지역 인근 홍익 어린이집에 이어 다른 뉴타운 지역에서도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로 검출이 확인된 곳은 동대문구 전농, 서대문구 가재울, 동작구 흑석 뉴타운 지구. 민주당 김상희 의원과 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가 이들 3개 뉴타운 지역에서 41개 시료를 채취, 분석한 결과 11개 시료에서 백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김 의원은 "3개 조사 지역에서 고른 석면 검출이 확인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사장 뿐 아니라 공사장 인근 지역에서 채취한 3개 시료에서도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나왔다. 뉴타운 발(發) 석면이 인근 지역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다.

ⓒ김상희 의원실

김 의원은 "특히 전농 뉴타운과 흑석 뉴타운 공사 현장은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바로 옆에 위치해 있거나 방과후 학교가 운영 중이어서 어린이와 학생들이 공사장으로부터 날려 온 석면 먼지에 장기간 노출됐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석면 철거가 공사현장 안에서 적절한 방법으로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뉴타운 공사장을 감독할 근로감독관은 전국에 300여 명 수준에 그치고 있어 석면 처리가 적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실질적인 파악이 어렵고, 환경부는 공사현장 외 석면 문제를 다뤄야 하지만 대기중 석면에 대한 기준조차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불도저로 밀어붙이고 있는 뉴타운 재개발은 용산 참사, 전세대란에 이어 1급 발암 물질 노출로 시민들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뉴타운 재개발 정책에 시간 조절이 필요하고, 석면 노출을 예방하기 위한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직 석면 검출이 확인되지 않은 뉴타운 지구 역시 '잠재적 위험 지역'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김 의원은 "철거가 진행중인 뉴타운 지역 8개 곳 중 석면 함유 건축물은 신고된 것만 해도 총 1600개에 이르고 있으며 이 중 1130개 건물이 이미 철거가 완료됐고, 470개는 철거될 예정에 있어 석면이 이미 노출됐거나 향후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철거가 진행되지 않은 구역에서 신고된 석면함유 건축물만 109개"라며 "서울시 뉴타운 사업이 확장일로에 있는한 석면으로 인한 서울 시민의 건강 위험은 더욱 증가한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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