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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잠룡들, 오세훈 때문에 초조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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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잠룡들, 오세훈 때문에 초조해졌나?

김문수는 '북한 인권'…정몽준은 '사재 출연'…이재오는 '독도 수비'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전쟁'에 한나라당이 끌려가는 상황이 연출되자 다른 여권 잠룡들이 초조해하고 있는 모습이다. 여권 내 군소 후보들이 최근 '박근혜 대항마'로서 자신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북한 인권, 독도, 사재출연 등 자신의 브랜드를 만드는데 열중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6일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북한 인권법과 황우여 원내대표에 거는 기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북한 인권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김 지사는 "우리 국회는 미국 의회가 7년 전에 통과시킨 북한 인권법을 아직도 통과시키지 않고 미적거리고 있다"며 "북한 인권법은 북한 주민을 위한 자유와 인권의 메시지가 될 것이다. 나중에 통일이 된 뒤 대한민국이 북한 주민의 인권을 위해 무엇을 했냐고 물으면 무슨 대답을 할 것인가"라고 황 원내대표를 압박했다.

최근 이승만 전 대통령 건국 대통령 만들기 등에 활발히 참여하는 식으로 '보수 색채'를 강화하고 있는 김 지사는 광복절인 15일에 "김구 선생님 훌륭하시지만, 제헌국회와 정부수립에 불참하셨죠. 복잡한 국제관계와 세력간 갈등 가운데 건국됐지요"라며 "근거 없는 편견으로 우리나라 63년 간의 역대 대통령을 모두 부정적으로 증오하면서, 어떻게 '오마주' 대한민국! 할 수 있을까요"라고 '이승만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보수층에 어필하기 위해 북한 인권, 이승만 전 대통령 등을 자신의 '브랜드'로 부각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잠룡인 정몽준 전 대표는 5000억 원의 기금을 모아 '아산나눔재단'을 설립키로 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정 전 대표 자신이 현금 300억 원과 주식 1700억 원을 냈고, 정 전 대표의 일가인 KCC, 현대해상, 현대백화점, 현대산업개발 등이 함께 출연했다.

이에 대해 "현대조선소 일당 800원을 받던 경비원의 아들"인 홍준표 대표가 "고맙고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신다고 본다"고 칭찬을 했고, 한나라당은 공식 논평을 통해 정 전 대표의 사재 출연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정 전 대표가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자신의 브랜드로 새로 구축하려는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재오 특임장관도 잠재적 대권 후보로 평가된다. 이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 등을 통해 '독도 마케팅, '동해 마케팅'에 열을 올려왔다. 정치권 안팎에서도 '이재오' 하면 '독도'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 장관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글을 한글로 써서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지만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동해는 일본해가 아니라 코리아해"라는 주장을 연일 내보내고 있다.

오 시장이 '복지 포퓰리즘' 방어에 열을 올리고 있는 동안 여권의 군소 후보들이 각자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는 것. 그러나 이들의 지지율을 모두 합해도 박근혜 전 대표가 가진 30% 안팎의 지지율에는 한참 못미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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