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의원 후보로 20대 청년층을 대거 출마시키면서 촛불 혁명 정신으로 부산을 새롭게 바꾸겠다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민중당 부산시당은 19일 오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인구 중 청년 26% 지만 2030 시의원은 한 명도 없다"며 "청년의제에 제한되지 않고 청년들의 눈으로 부산을 바라보고 우리가 원하는 부산을 직접 만들어 가겠다"고 20대 청년 후보들의 출마를 선언했다.
민중당 부산시당 청년 후보 출마자로는 김종현(29), 김문노(26) 총 2명으로 모두 부산시의원으로 출마할 계획이다.
이들은 "더 이상 바라거나 기대하지 않고 대학생, 청년 스스로 출마하려 한다"며 "민중당은 4월 말까지 2만1000명의 부산 청년들을 만나 투표를 통해 이들이 직접 선택한 공약을 가지고 출마하려 한다. 이것이 민중당이 말하는 직접 정치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황선영 부산청년민중당 대표는 "박근혜 퇴진과 관련해 지난 겨울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가장 앞에서 외쳤던 사람들은 우리 청년들과 청소년들이었다"며 "그런데 왜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설계해나가는 정치에서 어디라는 이유로 소외돼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부산 시의회 평균연령 58.9세이다. 부산을 바꾸기 위해서는 기존에 쌓여있던 사회 전반의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결해 나갈 청년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이번 지방선거 민중당 후보 중 50%가 청년이다. 청년의 눈으로 부산을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고창권 민중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오늘 참여한 대부분의 청년이 지난 촛불 항쟁 때 맨 앞장에 섰던 청년들이다"며 "촛불 항쟁 속에서 이제 우리가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자각하고 민중당 내 청년민중당이라고 자체로 당을 꾸리고 활동하고 있어 기성 정치인들은 응원만 해주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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